환경을 생각하면서 멜버른을 여행하듯 읽을 수 있은 책이었다.이번 학기 대학원에서 ‘지속가능한’이 들어간 수업을 두 개 듣는다. 건축세미나와 도시계획그리고 4월부터 나름 친환경적인 행위인 중고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보니 이 책이 정말 재미있게 읽혔다. 역시나 친환경적인 사람은 못 되지만, 대세를 따라 조금이라도 환경을 생각하며 작은 일이라도 실천을 해야겠다. 멜버른도 가보고 싶은 도시에 저장해 두었다.지난 주 목요일 이 책을 읽다가 대학원 저녁 수업에 갔다. 책의 내용 중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이 흰개미집의 원리를 활용하여 자체적으로 온도 유지되는 믹 피어스의 건축물이었는데, 우연히도 이날 이 내용을 발표하신 분이 있었다. 나의 질문은 ‘멜버른 시에서 이 건축물을 지은 이유는 시범사업의 측면도 있을 텐데 15년이 지난 지금 활성화 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 건물을 제 기능을 다하고 있는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