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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의 도시 ㅣ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
이사벨 아옌데 지음, 우석균 옮김 / 비룡소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남미의 여성 작가 이사벨 아옌데(Isabel Allende, 1942~ )의 청소년 소설 '야수의 도시'(LA CIUDAD DE LAS BESTIAS)를 다 읽었다.
이 작가의 '운명의 딸', '세피아빛 초상', '영혼의 집'을 다 읽고, 읽는 동안 이 작가의 세계에 몰입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또 다른 느낌이다.
이건 청소년을 위한 책일 수도 있으나,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캘리포니아에 살던 주인공 알렉스가 어머니의 병 때문에 괴짜 모험가인 할머니 케이트 콜드에게 맡겨져, 할머니와 함께 아마존으로 모험을 떠나, 그곳에서 경험하는 여러가지 일들을 그린 소설이다.
결국 안개족이란 원주민들에게 백신을 놓아주고, 그곳에 소문으로 존재하는 야수를 확인하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기사와 사진을 올려서 그들의 현실을 알리려던 사람들의 무리 속에 원주민들을 몰살시켜 사업상 이득을 얻으려는 현지인 사업가의 계획이 들키게 된다.
정말 사람의 참모습은 모르는 것이구나.
원주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아마존에 백신을 가지고 뛰어든 선을 가장한 의사 오마이라 토레스가 악한 사람인 것이 반전이네.
가장 도움이 안될 것 같은 12세 소녀 나디아가 화해와 소통에 가장 큰 역할을 하게 되고.
여기에 나오는 환상의 세계인 야수의 도시를 영화로 만들면 어떤 느낌일까? 인디아나 존스 같은 느낌이려나?
내가 어렸을 때 읽었다면 정말 몰입하여 재미있게 읽었을 것 같은 이야기다.
소중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 소중한 것을 포기해야 하며, 마음의 눈으로 보는 것이 실체구나. 누구나 아는 메세지를 이야기 속에서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