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은 가벼워보이지만 실은 연애 경력 0인 동정남 수는 여친이 만들고 싶어 매번 도전하지만 백전백패.그런 어느 날 갑자기 말을 걸어온 남자의 말솜씨에 넘어가 잡아먹히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그저 주변에서 여친이 있으니 연애가 하고 싶던 주인수와 다채로운 표정을 보여주는 귀여운 수에 푹 빠져버리면서 집착하게 된 주인공의 조합이 흥미로웠습니다.순수하달까 잘 속아넘어간달까 약간 바보같은 면이 있는 수가 무척이나 귀여웠고 겉모습은 범생이지만 속은 시커멓고 끈질긴 공도 귀여웠네요. ㅎㅎ 뭔가 서로에게 딱 어울리는 상대였습니다. 수에겐 저 정도의 인내심과 집착을 갖춘 공이 딱이네요.어찌보면 시작부터 황당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연인이 되는 과정을 열심히 그려냈어요. 신도 적당히 들었고 사랑스러운 커플이라 재밌게 읽었습니다.
일란성 쌍둥이라 오해를 받아 휘말리는 일이 많은 형은 어느 날 자신들을 구분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죠.그게 계기가 되어 만남이 이어지고 신경쓰이게 되고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지게 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었습니다. 날라리들의 싸움 장면이 좀 있긴 하지만 그런 부분은 빼고 둘 사이가 진해지는 과정을 보는 것이 좋았어요.각자에겐 상처가 있고 그 상처를 서로가 보완하고 다독여주며 도와주는 전개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신은 마지막에나 들어있어 소프트한 느낌이 강하지만 주인공들의 감정변화를 읽어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네요.처음엔 표지만 보고 3p인가 했는데 아니라 다행이었어요.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더 즐겁게 읽었고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