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깊은 곳에 혼나고 싶은 욕망을 숨기고 모범생으로 다정한 연인과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고백을 받은 것을 숨긴 것이 계기가 되어 처음으로 연인에게 혼이 나고 감춰뒀던 욕망이 다시금 싹트기 시작하죠.
그런 수의 반응을 기민하게 눈치챈 공은 더욱 박차를 가하고. 약간 멍한 느낌이었는데 눈치 빠르네요.
하지만 꾹꾹 숨겨놨던만큼 드러내는 것이 무섭고.
평범하지 않은 성향은 꺼내기가 참 무섭긴 하죠. 그것도 이제까지의 자신과 정반대되는 것이라면.
오래 감춰온만큼 두렵기도 하고요.
하지만 그걸 끄집어내주고 받아주는 상대가 있는 건 진짜 복입니다.
인정하면 편하다는 걸 보여준 작품이었어요.
마지막 환한 미소가 참 좋아보여서 흐뭇한 미소로 바라봤네요.
신도 많고 그림체도 예쁘고 욕망을 꺼내는 과정도 좋았습니다.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