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소설가와 사교적인 정원사 조합의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였습니다. 어린 시절의 아픔이 남은 곳에서 단절로 해결하고자 하는 상황에서 만난 오지랖의 정원사는 새로운 시야와 새로운 감정을 알려주죠. 그로 인해 처음으로 바람내음과 풀내음, 새소리의 다채로움을 경험하고 시야가 떠지면서 감정의 벽이 깨지고 흐르게 되는 과정이 참 좋았습니다. 소설가의 변화가 작품에 녹아드는 그 모든 것들이 참 좋아서 따뜻하다 생각했네요. 다정한 정원사를 보는 것도 좋았고 둘 사이가 천천히 가까워지는 감정의 교류도 재밌었어요. 소프트에 그쳐 아쉬움도 남았지만 내용이 정말 좋아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바람이 솔솔 부는 조용한 공원에서 여러 자연의 소리와 함께 읽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