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난 운명의 커플이었어요. 그런 두 사람을 바라보는 여성이 엄청 멋져서 여성이 나오는 비엘은 선호하지 않는데 이 작 품은 꽤 괜찮았어요. 그녀가 없었으면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네요. 얽힌 세 사람의 기묘한 관계, 헤어지고 만나고의 반복, 짙은 어둠과 집착, 애정도 볼 수 있어 온갖 감정의 혼합체였어요. 짧게 툭툭 던지는 전개도 작가님 특유의 시선과 그림체와 함께 무척 잘 어울렸습니다. 결국엔 해피엔딩인 점도 다행이었습니다.표제작 외 짧은 단편도 하나 들어있었는데 이 작품도 강렬했어요. 작가님 좋아하는 분들은 재밌게 볼 수 있을 거예요.여운이 남는 독특한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