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잔뜩 취해 길에 쓰러진 채로 울고 있는 키무라를 집에 데리고 온 쿠니시마. 정신을 차린 키무라에게 사정을 캐묻지 않고 챙겨주는 배려있는 쿠니시마의 태도와 정원이 있는 고즈넉한 저택이 어쩐지 마음이 편해집니다. 답례를 약속하고 헤어진 후 회사에서 만나게 되어 깜짝 놀라죠.사실 연수때 한 번 보고 부서가 달라 서로 만날 일이 없었던 두 사람. 하지만 이번에 함께 일을 하게 되면서 접점이 늘어나게 됩니다.다정하고 마음이 편해질 이야기들을 건네주는 쿠니시마의 따뜻한 마음에 속에 숨겨놓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는 키무라인데...연애는 내성이 없는 서툰 두 사람이지만 너무나 자연스럽게 친구에서 연인으로 마음을 키워가네요.쿠니시마가 건네는 대사 하나하나가 참 가슴에 와닿고 편하게 해줍니다.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키무라가 그로 인해 녹아가고 새로운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 과정이 정말 자연스럽게 그려졌어요.어디 하나 내용전개에 빠지는 부분이 없었네요.스토리 중시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서툴면서도 참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을 키워가는 어른들의 귀여운 사랑이야기였어요.고양이도 나와서 좋았어요^^ 뭔가 정원을 가꾸고 싶어지기도 했습니다. ㅎㅎ 신은 거의 없는 편이지만 내용이 참 좋아서 만족했습니다. 물론 달달한 러브러브가 많이 나오면 더 좋겠지만요.^^ 무척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