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s at the Library (Paperback, Reprint) 느리게100권읽기_2022년 2학기 24
Brian Lies / Houghton Mifflin Harcourt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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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now, we`ll dream of things we`ve read,

a universe inside each head.

 

도서관을 깊이 사랑하고

도서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왔고

도서관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아는 사람이

도서관에 바치는 연서를 쓴 다면

바로 이 그림책과 같지 않을까요?

 

도서관의 공간적 매력과

그곳에서 보내는 시간의 가치를 안다면,

책을 품에 안은 채

감탄과 환희와 그윽함에 젖은

저 표정을 이해할 수 있다면,

이 책을 좋아하게 되실거예요.

어쩌면 이 책을 사랑하게 되실 거예요.

 

이런저런 공부를 하는 사람들과

이리저리 책을 찾는 사람들,

항상 바쁜 사서 선생님들과

끊임없이 열고 닫히는 현관문.

라면 먹는 소리, 커피 마시는 소리

 

모두가 돌아간 후

불빛이 꺼지고

고요함만이 내려앉은 도서관이

오늘밤

나에게

오직 우리에게만

열린다면

기꺼이 달려가시겠습니까?

 

여기 이 박쥐친구들은

가을밤 공기를 가르고

줄을 지어 날아왔습니다.

나이가 많은 박쥐들에겐

이미 익숙한 일인 것으로 보아

이 곳 도서관의 창이 열린 날은

이들에게 신나고도 특별한 날로

오랫동안 이어져 온 것 같습니다.

 

녀석들이 입맛을 다시며

들여다 보는 책은 곤충도감,

영리하게도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복사기도 사용할 줄 알고요,

진저브레드맨의 팝업북 집은

녀석들이 들어가 놀기에 딱이네요.

음수대에서까지 장난을 쳐대는 녀석들에게는 

의젓한 충고까지,

이 친구들 정말 제법이네요.

 

하지만 이야기 책 앞에 모여들어

빠져든 표정들은

사뭇 진지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모험과 도전과 질문과 감동 그리고 재미!

 

아! 이제 막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갈 시간이라고요?

저 애처로운 몸짓과 눈빛을 어찌하나요?

동튼 하늘을 향해

일제히 비상하는 박쥐들의 모습과 표정이

이리도 담대하고 의연하고 품위있는 것을

저는 어느 책에서도 본 적이 없습니다.

 

For now, we`ll dream of things we`ve read,

a universe inside each head.

 

우리가 읽은 것을 꿈꾸고

각자의 머릿 속에 하나의 우주를 그려나가는 것

그것이 우리가 책읽기에 진정 매료되어

계속 이어가게 되는 이유가 아닐까요?

 

또한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을

새로운 각도로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고

찾을 수 있는

박쥐의 특징이야 말로

도서관이 우리 곁에서 내어주고자 하는 것을

가장 잘 알아보고 음미할 수 있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끝까지

도서관과 도서관을 사랑한 박쥐들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은 작가 Brain Lies의 작가소개로 마무리 되는 이 책은

 

도서관 덕후의

도서관 덕후에 의한

도서관 덕후를 위한

책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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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18-01-03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이 책을 번역서로 보았는데 읽다보니 같은 그림책이군요^^

얄라알라 2018-01-03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이 책을 번역서로 보았는데 읽다보니 같은 그림책이군요^^

얄라알라 2018-01-03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이 책을 번역서로 보았는데 읽다보니 같은 그림책이군요^^

얄라알라 2018-01-03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이 책을 번역서로 보았는데 읽다보니 같은 그림책이군요^^

얄라알라 2018-01-03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이 책을 번역서로 보았는데 읽다보니 같은 그림책이군요^^

얄라알라 2018-01-03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이 책을 번역서로 보았는데 읽다보니 같은 그림책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