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머나먼 곳 생각하는 숲 15
모리스 샌닥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주 머나먼 곳'은 시공주니어에서 출간된 모리스 샌닥의 작품입니다.

모리스 샌닥은 <괴물들이 사는 나라>로 칼데콧 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미국 도서관협회가 수여하는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을 수상하였으며

1996년에는 미국 예술 분야에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예술훈장까지 받았어요.

2013년 스웨덴 정부가 제정한 국제 어린이 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의 첫번째 수상자입니다.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진 모리스 샌닥의 작품을 이번에도 만나보게 되었어요.

 

 

 

 

 

주인공 소년 마틴은 엄마에게 뭘 하나 물어봤어요.

하지만 아기를 씻기느라 바쁜 엄마는 마틴에게 답변을 줄 수 없었답니다.

마틴은 누군가 자신의 질문에 대답을 해 줄 누군가를 찾아서 먼 곳으로 떠나게 됩니다.

아무도 자기를 알아보지 못하도록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가짜 콧수염도 붙였어요.

이렇게 변장을 하면 아무도 마틴을 알아보지 못할까요? ㅋㅋㅋ~~

여행을 떠날 때 짐가방을 챙기게 마련인데 마틴도 먼길을 가려고 가방을 챙겼어요.

마틴의 가방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지 살짝 궁금해집니다.

 

 

 

 

 

마틴은 아주 머나먼 곳을 찾아 떠나다가 늙은 말과 참새를 만났어요.

참새는 머나먼 곳이 고상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고 하고,

말은 꿈꿀 수 있는 곳이라고 하면서 둘은 눈물을 뚝뚝 떨어뜨렸어요.

머나먼 곳은 가볼 수 없는 곳이지만

참새와 말에게는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곳인 것 같아요.

가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말과 참새를 보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울고 있는 말과 참새를 보고 고양이가 나타났는데

고양이는 아주 머나먼 곳이 고양이들이 하루 종일 노래해도

아무도 '쉿, 저놈의 고양이!라고 하지 않는 곳이라고 해요.

고양이가 찾는 곳은 그 누구의 방해도 없이 편하게 노래할 수 있는 곳인가봐요.

말, 참새, 고양이, 마틴이 찾는 아주 머나먼 곳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행복한 곳을 머나먼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왜 모두들 행복을 머나먼 곳에서 찾아야만 할까요?

 

 

 

 

 

고양이가 아주 머나먼 곳을 창문이 있는 지하실이라고 알려주게 되는데

말만 빼고 행복을 위해서 그곳으로 들어가게 된답니다.

한곳에 모인 동물들과 마틴은 처음에는 좋았어요.

자신들이 찾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러다가 마틴은 혼자 남겨지게 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그곳을 빠져나오게 된답니다.

마틴은 그 이후에 어떻게 되었을까요?

 

 

 

 

 

이 도서는 저희 아이가 어릴 때 봤었던 동화와 내용이 비슷해요.

거기서도 고양이가 행복을 찾아서 멀리 떠났다가 결국은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이 가장 행복한 곳이란걸 알게 된다는 내용이었거든요.

행복은 곁에 있는데도 지금 처한 상황이 행복이라고 느끼지 못한채

멀리서만 찾게 되고 보다 새로운 다른 곳을 찾아 떠나는 것 같아요.

가까운 곳에 진정한 행복이 있다는걸 알려주는 동화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행복한 현실이라는 것과

새로온 곳을 찾아도 생각처럼 행복하지 않다는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진정한 행복이란... 지금 내 곁에 있는 작은것에서 시작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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