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 카페 마실 - 세상을 여행하며 디저트를 맛보고 만들다
타다 치카코 지음, 문영은 옮김 / 이지북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디저트카페 마실은 맛있는 디저트 이야기이다.

예쁘고 맛있는 디저트는 보기만 해도 행복해진다.

배가 불러 아무것도 먹고 싶은 생각이 안들더라도

예쁜 디저트를 보면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건

디저트가 주는 특별함이 아닐까 싶다.

 

 

 

 

 

맛있는 디저트를 찾아 세계 여행을 하면서

디저트를 맛보고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는 그녀의 디저트 사랑은 남다르다.

아기가 태어난지 한달이 지났을 때에도

디저트를 만들고 그와 관련된 이벤트를 기획하며 일을 했을 정도이니

그녀가 디저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아기를 낳은지 한달이면 한참 몸조리를 해야 하는 시기임에도

디저트가 좋은 그녀를 막을수는 없었다.

그녀에게 디저트는 어떤 매력이 느껴졌기에 이렇게까지 푹 빠지게 되었을까?

 

 

 

 

 

세상에서 먹는 행복감을 뺀다면 행복의 수치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고 있지만,

그 중에서 먹는 행복을 빼라고 하면 사는게

왠지 무의미하고 뭔가 허전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지나가다가 예쁜 디저트 음식들을 보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건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눈으로 먼저 먹는건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학교 때 장학금을 다 써버려 등록금을 메우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 그녀가 디저트에 푹 빠지게 된건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그 돈으로 여행을 시작하면서부터이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은 여행을 좋아하는데 여행이 주는 묘미 중에 하나가

멋진 풍경 속에서 힐링하는 것도 있지만

내가 살고 있지 않는 다른 지역의 다양한 먹거리를 찾는 것도 빼놓을 수가 없다.

여행을 하면서 여행을 추억하기 위해 기념품을 구입하기도 하지만,

그녀는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며 얻은 디저트 레시피를

여행 기념품이라고 할 정도이니 디저트와 그녀는 뗄레야 뗄 수 없다.

9개국, 30개 지역, 42개의 거리에서 만난 디저트를 오감으로 전하고

책에 소개된 레시피로 디저트를 만들고

그 향기를 전하고픈 그녀의 마음을 한권의 책에 담았다.

 

 

 

 

 

여행을 하며 전하는 그녀의 일상 이야기가 들어 있으며

디저트와 얽혀있는 사연들이 소개된다.

송이버섯의 맛을 찾기 위해 떠난 부탄여행에서 그녀는

송이버섯의 맛을 그닥 느끼지 못하고 실망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우연히 얻게 된 진짜 송이버섯의 맛과 향에 반하기도 했었다.

목적을 가지고 뭔가 찾으려고 갔다가 기대치에 못미치면 실망이 크기 마련인데

정말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난 기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녀가 구입한 농가에서 개발한 85가지의 레시피가 실려있는

메이플시럽 레시피 모음집에는 어떤 요리가 소개되고 있을지 나도 궁금해진다.

다양한 나라를 돌아보면서 그녀가 전해 준 레시피들은 독특한 것들이 제법 있었다.

흔해 보이면서도 한번도 시도조차 못해본 요리들...

맛있는 디저트를 찾아 나도 여행하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