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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깜빡 챔피언 ㅣ 봄소풍 보물찾기 2
하나다 하토코 지음, 하지리 도시카도 그림, 고향옥 옮김 / 봄소풍 / 2024년 6월
평점 :
책 제목을 보자마자 큰 아이가 떠올랐다.올 봄에 외투를 3벌이나 학교에 두고 온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지우개, 공책, 알림장 자기의 물건을 여기저기에 두고 챙기지 않는 아이가 책을 읽고 생각의 변화를 가져 행동의 변화까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주인공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물건들을 찬찬히 보았다.
우산, 마스크, 안내문, 실내화 등 학교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이다.
아이가 깜빡깜빡해서 자주 잃어버리는 것들이기도 하다.
아이에게 책을 보여주었다. 책 제목을 읽은 아이가 '씩' 웃는다.
아이와 주인공이 비슷한 것 같아서 함께 읽어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니 적극적으로 책을 펼친다.
주인공 히로키는 학교에서 준 안내문을 잊어버리거나, 준비물을 잊어버리는 '깜빡깜빡 챔피언'이다. 무엇인가를 챙기는 것이 서툰 초등 저학년들의 모습을 히로키의 모습에서 엿볼 수 있다.
학교 책상 서랍 속에 안내문을 두고 온 히로키의 모습에서 아이는 동질감을 느끼는 모양이다. 준비물이나 숙제를 깜빡하고 챙기지 않아 당황하거나, 혼났던 경험이 어땠는지 아이에게 물어보았다.
"준비물을 잘 챙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불편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아이가 스스로도 잘 챙겨야 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책을 읽고 아이는 조금 편안해진 것 같다. 깜빡깜빡 물건을 잃어버려서 '나는 왜 그럴까?'라며 자책도 하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물건을 깜빡하고 챙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가면서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라고 안심하는 것 같았다.
꼭 챙겨야 하는 것들을 2번 더 생각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노력하는 히로키의 모습을 보면서 어땠는지 아이에게 물었다.
히로키가 안내문도 잘 챙기고 해야 할 일을 기억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니 자신도 히로키처럼 노력해서 잘 챙기겠다고 이야기한다.
아이가 깜빡하는 일이 너무 많다 보니 걱정이 되어서 검색으로 해당 내용을 찾아보았다.
남성은 공각 지각 능력 발달되어 있고, 논리적 사고 능력도 발달되어 있다. 여성은 언어적 학습 능력과 공감 능력의 뇌 부위가 활성화되어 있다. 청각이 예민하지 못한 아들은 엄마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한다. 그래서 남자아이들이 더 깜빡하고 물건을 챙기지 않는 일이 많은 것이라고 한다. 함께 규칙을 정하고, 놀이를 통해 소통하면서 집중할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출처 : SBS 연예뉴스
오늘 아침에 아이에게 물통을 챙기라고 이야기하고 아이를 유심히 관찰했다.
물통을 챙기라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는 대답만 하고, 동생과 놀기 바빴다. 여러 번 물통을 챙기라고 했으나 대답만 하고 결국 물통을 챙기는 것을 잊어버렸다.
아이에게 아침에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앞으로 깜빡거리지 않고 물건을 잘 챙기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챙겨야 할 목록을 적기'
'여러 번 이야기해 주기'
'물건에 고리 만들기'
'3번씩 챙길 물건 이야기해서 기억하기'
깜빡깜빡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일단 집에서 자신의 물건이나 할 일을 깜박하지 않고 챙기는 연습을 해보기로 했다.
우리가 함께 정한 방법은 '바로바로' 다.
뭐든지 바로바로 실천하는 것으로 스피드 게임처럼 할 수 있다.
"물통을 싱크대에 몇 초 만에 넣을 수 있을까?"
"이 문제 몇 분 만에 풀 수 있어?"
아이가 재미있게 자신이 할 일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이 할 일을 스스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할 일 계획표를 만들어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보기로 했다.
깜빡하는 일은 무엇인가를 챙기는 것이 미숙한 저학년 아이들에게 당연한 실수다. 부모로서 아이가 스스로 잘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면서 지지하고 격려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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