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제
츠네카와 코타로 지음, 김해용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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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네가와 고타루는 '야시', '가을의 감옥', '천둥의 계절'로 나에게 유년기의 추억을 떠올리는 소재로서 나 스스로를 매료시킨 작가이다.

그리고 한참 후 새로 발간된 '초제'는 특유의 신비스러움과 인생의 희노애락을 전하는 그만의 독특한 기법은 존재하지만, 재미면에서는 전에 작품에 비해 떨어지는 듯 하다.

하지만 그의 신비스러운 이야기는 읽는 내내 궁금증을 자아내고 마무리가 어떻게 전개될 지는 계속 신비함을 전해주기에는 부족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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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 수집하기
폴 클리브 지음, 하현길 옮김 / 검은숲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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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복수를 낳는다.'

 

이 말이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소설이다.

주인공 테이트 형사는 피해자 이며 복수로 인한 가해자 되었고 그 후 그는 실수로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고 이 책의 주제에 접어든다.

 

납치범 에이드리언, 그리고 그에게 납치된 쿠퍼 그리고~~~

더 자세한 이야기가 지속적인 스포로 작용되어 이야기의 재미에 반감을 주기에 더이상 말하기가 꺼려진다.

 

다만 복수가 계속 복수를 낳는것만큼은 틀림없고 이 무한반복되는 세상의 이치는 다음편에도 지속된다.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탈바꿈된 멜리사X의 행방은... 그리고 엠마가 경찰이 된 후 이 두여자가 다음 작품에서 어떻게 맞닿을지, 그리고 테이트의 추적은 어떠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지 추 후 테이트시리즈가 기대된다.

 

전체적으로 복잡한 내용구성을 복잡스럽지 않게 잘 해석되어 전달되며,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도 한정된 등장인물로 충분한 스릴을 제공했다. 그다지 지루함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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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숙청의 문을
구로타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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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숨막히게 달려간다.

영화 '스피드'가 생각난다.

 

'그리고 숙청의 문을' 은 시작부터 중간을 거쳐 끝까지.....  단 한번도 쉬지 않고 달린다.

말그대로 시원하게 달리게 만드는 작가 루로타케 요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주인공이자 피해자인 아야코의 무서운 집념이 조용조용하면서 간간히 강하게 포인트를 주는것이

그녀에대한 연민과 무서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아야코가 목적을 달성키 위해 많은 이들을 연관시키는 결말에서는 억지스럽지 않은 반전이 아하~하고 기분좋게 나를 설득시켜주어 만족한다.

 

'그리고 숙청의 문을'에서는 복잡한 트릭도 없다. 심리표현도 간단하게 정리하여 강하게 전달시켜준다.

그냥 시원하게 내용을 전체적으로 다 즐길 수 있다. 그것만으로 다 설명이 가능한 책이다. 복잡한 설명따위도 필요없다.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가장 무서운 것은 나는 어떨까...나에 대해 어떤 정보를 손제 쥐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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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얼리스트 - 연재물을 쓰는 작가
데이비드 고든 지음, 하현길 옮김 / 검은숲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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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반전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소소한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한 이야기다.

연쇄살인마로 감옥에 수감중이고 사형을 앞 둔 대리언에게 묘한 제안을 받고 그를 만난 주인공 해리.

해리는 삼류소설작가, 허나 사랑과 일에서 쓰라린 패배를 안고 살지만 그만의 유쾌함으로 늘 스스로를 달래가며 세상을 보내고 있는 도중 연쇄살인마 대리언으로부터 짜릿한 제안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는 급물살을 탄다.

중간, 중간 해리의 작품들이 소개가 되는데, 이러한 효과를 영화에서는 액자식 구성효과라 들었다.

이 해리의 작품이 주인공 해리의 성격과 현재의 그의 작품세계를 소개해주며 그가 어떤 인물인지 드러낸다. 삼류소설이라고 타인들은 불러도 그만의 자존심이 존재하며 그러한 주제에도 매니아들이 형성되고 팬들이 존재한다. 그러한 것이 작가들이 살아가는 이유인것이다.

내가 평생 가장 듣고 싶어 했던 한마디 "당신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에요."

해리는 결국 사건을 통해 알게 된다. 자신도 존중받는 한명의 작가라는 것을....

- 다시 사건으로 돌아와서, 사건의 진행은 무난하다. 그저 무난하다는 말이 맞다. 왜냐 반전은 별 임팩트를 전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본인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재미와 가독성은 뛰어나다.

그는 감옥에 있지만, 그와 관련된 인물들이 살해당하고 그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은 다소 단순명료하게 느껴져서 아쉽지만, 이 점을 역으로 생각하면 단순하여 어렵지 않은 재미를 소소히 전해지며 장르소설로서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거의 첨부되어있다 말할 수 있다.

영미소설에서 유달리 느낄 수 있는 농담, 풍자 혹은 저질스러운 표현이 충분히 낭만적으로 표현되기 때문이다.(개인적으로 조힐의 '뿔'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또한 간간히 작가 해리가 전해주는 사상이 진부하게 느껴져서 집중하기 힘든 단점이 있었지만, 등장인물간의 유쾌함은 책을 읽어가면서 한두번은 소리나게 웃게 만든 점은 스스로도 놀랬다.

기억에 남는다.....

절박하고 용감하게 읽는다. 장르 소설 독자들은 스스로 절실하기 때문에 읽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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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49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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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의 구성은 이미 알고 있기에 구태여 설명은 하지 않고 간단명료하게 글을 남깁니다.

 

'세상의 축소판'

이야기속의 계속 궁금해하는것은 '원인'입니다.....

하지만 그 원인도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중요한 요소에서 평범한 요소로 변경이 되지요.

작가는 물론 원인을 끝까지 놓지 않으려고는 하나 결말에 가서는 원인의 궁금증은 결말을 만들어 내기 위한 하나의 인과관계일 뿐이지요.

온다리쿠가 이 이야기에서 원인보다 가장 중요시 여긴것은 읽다보면 간단히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사건 후의 이야기지요.

흔히 최근에는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 불리는 것에 소재를 삼은것입니다.

알수없는 원인에서 벌어진 사건. 그리고 그 사건이 번져가는 불길처럼 때론 연기처럼 얼마나 지독하게 사람들 틈을 파고 들어가는지 한번 몸에 배면 냄새가 없어지지 않듯이 ''''

무엇을 만들어가고, 누구와 연결이 되며 사회적으로 어떤현상을 이루어가는지 지독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이 책 한권에는 요즘 세상을 잔인하게 축소하여 보여줍니다. 얼마나 아픈 세상인지를...

 

 

"기억에 남는 말이네요"

'.....................천천히 슬퍼해야 해요. 시간을 들여 희생자를애도해야지. 안그러면 얼마 있다가 상처가 곪기 시작해요. 충분히 슬퍼하지 않으면 마음의 회복이 늦어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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