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나무

나무
바두르 오스카르손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1월

[서평] 나무

자유롭게 상상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재밌는 그림책, 나무.

나무

 큼지막한 크기의 그림책. 

처음 한번 읽어봤을때는 무슨 메시지를 우리에게 주려는 걸까? 하고 한참

생각했었던 것 같아요. 

다시 아들과 함께 읽어보니, 왜 그럴까? 하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면서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다시 읽어보니 그림 속 표정도 제스처도 눈에 들어오면서

숨어있던 재미를 또다시 느껴볼 수 있었던 그림책이에요.

책 첫장을 열었더니, 귀여운 토끼 친구가 먼저 보였어요.

그는 한손에는 당근을 질질끌고 다니고 있고, 시선은 나무를 향해있어요,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첫장에서는 그렇게 토끼는 아무말이 없지요.

'저 나무 너머에는 뭐가 있을까?'

두번째 페이지에서 드디어 이 토끼 친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게되어요. 토끼의 이름이 밥 이라는 것도 알려주지요. 멀리 있어서 작게 보이는 나무 한그루.

진짜 넓은 땅에 우두컨히 서있는 나무 한그루가 눈에 바로 띄이네요.

궁금할법도 합니다.ㅎㅎ

그는 나무가 있는 데까지만 가보고, 그 너머에는 가본적이 없어요.

밥이 생각에 잠겨있을때 , 힐버트가 걸어왔지요.

힐버트는 곰? 인듯해요.

그들은 그 나무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되어요.

"나는 저 나무 너머로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어.

그곳에 뭐가 있는지 보고 싶어."

"아, 거기에는 그냥 나무랑 개랑 동물들이 있을 뿐이야. 특별한 건 없어,."

라고 말하는 힐버트.

그리고 놀라는 밥앞에서 그는 나무 너머 뿐만아니라,  전세계를 돌아다녀봤다고 합니다.ㅎㅎ

이 말을 밥이 믿을까요?

"넌 언제나 이곳에 있었잖아. 그런데 어떻게 전 세계를 다닐 수 있었던 거야?"

"음, 조금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난 날 수 있거든.

그래서 다닐때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아."

대화하고 있는 밥과 힐버트의 표정을 보는게 재미 있어요.

정말 이 대화를 하고 있구나 싶을정도로 표정과 제스쳐가 딱 들어맞더라구요.

그렇게 힐버트는 밥에게

 자신은 나는 법을 알고 있고 

자신이 아주 빨리 날고, 하늘 위로 아주 높이 날기에 밥이 못본거라고 이야기를 해주어요.

그래도 믿을 수 없는 밥은 한번 보여달라고 하는데요,

다른 핑계를 대가면서 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지요.

어느새 저는 밥의 마음과 똑같이 힐버트가 나는 모습을 좀 보여주길 바라고 있었답니다.ㅋ

저는 이 책을 보면서 약간 허무 개그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뭔가 말장난 같은걸 주인공들이 한것같은 그런느낌일까요?

밥은 나무너머가 궁금하면 가보면 되는 것이고,

힐버트는 그렇게까지 밥에게 거짓말을 했어야했나 싶었고요.

대화를 마친 밥의 생각이나 마음은 어땠을까하는 생각도 나더군요.

그들을 바라보고있는 나무는 말을 할수있더라면

그들에게 무슨말을 해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네요

아이들과 함께 보면서 대화를 나누어 보면 좋을 듯한 그림책입니다.

추천합니다.

나는 도대체 언제 자라요?

나는 도대체 언제 자라요? ㅣ 생각말랑 그림책
귈센 아르슬란 악차 지음, 권미자 옮김 / 에듀앤테크 / 2021년 1월

[서평] 나는 도대체 언제 자라요?

엄마 나는 언제 어른이 되요?

라는 질문을 어렸을때부터 많이 해온 아들.

왜 어른이 되고 싶은지 물어보니 마음껏 게임을 하고 싶어서라네요^^;

역시 6살 아이의 마음이란..ㅎㅎ

이 책 속 블루트 라는 친구도 우리 아이처럼 빨리 어른이 되고 싶나봐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곱슬머리 블루트의 귀여운 모습이 눈에 들어오네요.

그는 자전거를 선물받았지만, 타는 법을 몰라 탈 수 없었어요.

"블루트, 슬퍼하지마. 네가 좀 더 자라면 아무런 도움 없이도 잘 탈 수 있을 거야."

"나는언제 자랄까요?"

"모든 건 시간이 필요하단다."

블루트는 보조바퀴달린 네발자전거는 싫어,농구 하러 가요.

잘 할수 있을거라 생각되는 걸 해보려고 하나봐요.

하지만 키가 작은 블루트. 

높은 농구대 골대에 공을 넣기란 쉽지않지요.

이번엔 동네 형이 와서 말해요.

"블루트, 걱정하지마. 좀 더 자라면 농구를 잘하게 될거야."

시간이 지나야 자란다는 형의 말에

블루트는 점점 조바심이 나고,속상해해요

집에서 배가 고파진 블루트는 오븐 속 닭고기를 얼른 먹고싶어해요.

아버지는 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하셔요.

참다 참다 폭발한 블루트

"그마아아아아안!"

소리치면서 시간을 당장 찾아야겠다고 외치는 블루트.

시간을 만나서 조르기라도 하고 싶은건지???

귀여운 블루트는 그때부터 시간 만나기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죠.

계획세우는 블루트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어쩜 저런 발상을 할수있는지!

우연히 창밖 새에게 모이를 주다가

 새가 둥지를 만드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새의둥지를 함께 만들어보면서 그는,

시간을 들여야지 멋진 둥지를 만들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어요.

집없는 새에게 둥지도 선물해주고,

시간 이란 '기다림' 이라는 소중한 깨달음을 얻게 되지요.

우리 류니는 이 책을 보더니

그저 시간이 빨리 지나 어른이 되고싶다는 말만하네요.

기다림 이란 지금도 너무너무 힘든 우리 아이거든요 ^^

기다림..

저에게도 힘든 일이니,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힘들까요..^^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재미와

기다림이라는 메시지를 주는 그림책인듯 합니다.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서평] 하브루타 미술교과서

하브루타 미술 교과서 - 창의적인 생각을 열어주는 행복한 시간
권태남 지음 / 라온북 / 2020년 12월

[서평] 하브루타 미술교과서

하브루타 미술 이 무엇일까?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하브루타 미술 은 그리 어려운 방법이 아니면서,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아이 내면을 자연스럽게 그림으로 이끌어

스스로 치유하게 만들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미술 방법인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 아이와 미술시간을 가질때, 적용시켜 봐여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 권태남 작가님은 한국최초로 이스라엘에서 정식 인증한 하브루타 교육법 최고위과정을 

이수하여 현재 한국미술교육전문가협회장이자 하브루타 미술교육 브랜드 요즈미아트 대표이십니다.

책에서는 그녀가 어떻게 미술교육에 하브루타 교육법을 접목시키게 되었는지 그 과정과.

하브루타 미술 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브루타 질문을 미술교육에 적용하는지,

그 장점, 방법 에 대해 알려줍니다.

<1장, 하브루타로 미술의 틀을 바꾸다>

'하브루타' 는 친구, 동반자를 뜻하는 히브리어인 '하베르' 에서 비롯된 용어로, 서로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논쟁하면서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는 토론 방법인데,

전통적으로 유대인의 지혜서 '탈무드' 를 가르칠때 사용한 교육법이라고 합니다.

하브루타 미술교육은 아동의 '생각하는 힘' 을 단련시켜, 창조적 인재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둔 미술지도법 입니다.

그러면, 하브루타 질문법을 미술에 응용하여 질문으로 아이의 생각하는 힘을 이끌어내야하는데요,

 하브루타 질문들은 어떤 질문들이 있을까요?

'색칠은 꼭 해야할까?"

"사람을 머리에서 발까지 다 그려야할까?"

"그림을 꼭 중간에 그려야할까?"

이러한 예시 질문을 봤을때, 제가 예전 교습소에서 그림을 가르칠때 어떻게 진행했었는지 그 기억들이 스쳐지나가는데,

참 제가 잘못된 방식으로 미술을 가르쳤구나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입식미술교육' 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요,

책에서는, 기법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테크닉만을 강조하는 아동 미술교육은 가짜라고 이야기합니다.

21세기를 맞이한 한국에서 우리아이들은 주입식 교육에 짓눌려 '생각하기' 를 어려워한다고 합니다.

제가 미술을 배울때도 테크닉위주로 배웠던게 기억이 나네요. 이제는 이러한 교육은 바뀌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독창적인 창작 활동을 도와주는 하브루타 미술 교육은 어떻게 시작해야할까요?

4세부터 13세까지 아이에게는 잘 그리든 못그리든, 자신만의 그림체로 아무 주저없이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기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는 아이가 어떤 그림을 그리더라도 긍정적인 말로 아이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이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면, 창의적 사고 확장을 위한 생각의 힘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이를 위해 교사는 연령에 따른 인지발달의 수준에 맞는 질문을 준비하여 창의적 생각을 끌어낼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합니다.

양질의 질문 준비, 그리고 미술의 사용기법과 기능은 그 다음에 전달을 해야합니다.

실제로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하면서, 처음에는 그림그리기가 어려웠던 아이들이 점차 그리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말로 표현하지 못한 심리상태가 실제로 그림으로 표현되어 미술치료로 사용되기도 하고,

미술이 정서적으로도 건강하게 성장하게되는 그 과정들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2장에서는 하브루타 를 미술에 어떻게 적용시키는지 상세하게 설명해줍니다.

하브루타 미술교육으로의 질문 접근방법은 네가지로 정리되는데, 내용질문, 심화질문, 적용질문, 독창성 질문이 있습니다.

예시 그림책을 통해 어떻게 하브루타 미술로 접근하는지 알려주는데요, 정말 다양한 질문을 통해 아이들에게 생각의 문을 열어주는 듯 했습니다.

이때, 주의할점이 있는데, 질문을낮은 단계에서 끝나버리지 않고, 높은 단계까지 끌어주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권의 책을 통해 아이들의 미술작품은 정말 다양하게 완성이 되었는데요,

아이마다 생각이 다 다르고, 기발한 생각이 담겨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미술 시간을 위해서, 양질의 질문준비뿐만아니라, 아이들에게 다양한 주제를 영상이나 사진, 동식물 관찰용 실물, 

실물모형등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합니다. 엄마표 홈미술을 위한 사전 준비의 중요성 또한 강조해줍니다.

3장에서는 하브루타 미술 활동하는 아이들의 사진과 함께 실전에 대해 다루어 주는데요,

미술작가의 작품과 요리활동, 플라워 하브루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하브루타 미술들에 대하여 다루어줍니다.

오감을 자극시키고,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하브루타 미술 시간들을 상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4장에서는 유대인의 하브루타식 그림책 에 대해 다루어주면서, 얼마나 그림책이 유아기 아동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지,

 그림책을 활용하여 그림그리기를 지도하는것이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해 다루어줍니다.

 다양한 그림책 소개와 하브루타 질문을 어떤식으로 만들어나가는지에 대해서도 다루어주네요.

5장에서는 디지털 드로잉에 대해 다루어주는데요,

디지털 드로잉의 장점과 드로잉 방법들, 앞으로의 미술교육에 대해 다루어주는데요,

정말 다양한 매체들을 활용하여 하브루타 미술교육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새로웠습니다.

앞으로 아이와 엄마표미술 시간을 가질때, 책에서 본 것들을 참고하여 좀더 재밌고, 창의적으로, 아이의 내면까지 다루어줄수 있는

그런 미술시간을 가져보고 싶네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100자평] 너의 순간들

너의 순간들 - 소녀 컬러링북
다혜 지음 / 경향BP / 2020년 12월

매력적인 소녀들이 많아요 ^^너무 즐겁게 컬러링중이에요

[서평] 너의 순간들

너의 순간들 - 소녀 컬러링북
다혜 지음 / 경향BP / 2020년 12월

다혜 작가님의 소녀 컬러링북, 너의 순간들 책을 만나보았습니다.

너의 순간들

핑크빛 가득한 예쁜 소녀의 모습이 인상적인 표지였어요.

저는 이미 인스타그램 다혜작가님을 팔로우 하면서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어서

작가님의 러블리한 그림체를 알고 있었답니다 ^^

작가님은 인물들을 주로 그리는데요, 그중에서도 개성넘치는 예쁜 소녀그림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튜토리얼과 작가님의 일러스트 화보,

그리고 계절별 컬러링 시트 순서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제가 특히 인물 정면 그리기를 아주 좋아해서, 책 속에서 녀의 눈 코 입 그리고 얼굴을 그려보는 방법을

알려줘서 따라 연습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혜 작가님의 인물 수채화, 색연필 채색 팁까지 있으니 

컬러링할때 참고하여 채색할 수 있을듯해요.

발그레한 볼과

붉은 입술, 그리고 청초한 소녀들의 눈빛까지.,

참 매력적인 일러스트인듯 합니다.

소녀들의 정면 뿐만아니라, 다양한 시선과 여러  방향에서 바라본 소녀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어요.

계절별 소녀들이 어떤 옷입고, 어떤 풍경에서 서있는지,

어떤 표정을 짓고있는지 하나하나 관찰하면서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림 한장 한장 이야기가 있는 것 같거든요

저는, 지금 계절인 겨울 주제의 소녀들 중,

본 아페티 주제의 소녀그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짧은 단발머리가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소녀의 모습,

제가 좋아하는 딸기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앞에앉아있는 소녀의 모습이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어보이는 소녀의 모습.

예쁜 원피스까지 완벽해보이네요.

저는 프리즈마 색연필로 모두 컬러링 했습니다.

중간과정입니다.

작가님의 색감이 너무 좋아서 따라 컬러링 해보았는데요,

똑같은 색이 없어서 비슷하게 작업을 해보았어요.

진한 색감으로 배경을 컬러링하고,인물을 묘사하는 과정에서

힐링하였던것 같아요!

마지막에 테이블보를 작업하다 망쳐버려서 

넘나 속상했지만.ㅠㅠㅠㅠㅠㅠ

다음 컬러링할 소녀를 골라보면서 마음을 달래보아야겠어요

다혜작가님의 너의 순간들 컬러링북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