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포포포 매거진 7호를 읽다.
참 새로웠고, 반가웠고, 재밌었던
포포포 매거진.
포포포 매거진은 connecting PeOple with POtential and POssibilities 의
약자로 가능성, 그중에서도 '엄마의 잠재력' 에 주목하여 아직 조명되지 않은
누군가의 잠재력과 서사를 발굴하고 함께 연대해 나가는 여정을 기록한 책이에요.
이번호에서는 삶의 다양성을 바라보는 키워드로
친절, 존중, 관용, 이해 를 꼽아 다루어 주는데요,
첫 페이지의 '엄마라는 멸종 위기종' 이라는 주제부터
왠지 확 끌렸던 것 같아요.
저는 한국에서도 정말 시골마을에서 살고 있기때문에
얼마나 저출산문제가 심각한지 더욱더 몸소 보고 느끼며살아가는듯해요;
이 마을에 아이들 보기가 정말 너무 힘들거든요.ㅠㅠ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종 갈등 문제가 불거졌을때 '친절' 이라는 키워드를 일상에 퍼뜨리기 위해
공공의 노력과 자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해요.
정말 일상 곳곳에 서로를 위한 이해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을 한 예시를 보여주며,
'엄마가 되기를 선택하는 여성들이 멸종' 되기 전에,
사회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이 책에서는 말합니다.
이 포포포 매거진에서는 '엄마를 돌보는 것이 곧 아이를 돌보는 것이다'
라는 미션으로 다양한 엄마의 이야기들을 접해볼 수 있었어요.
1. '친절'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고, 거주했던 '엄마' 들의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었어요.
코로나로 인종차별을 경험하여 상처 받았던 경험, 그 경험으로
자신을 더 돌아보며 다름을 인정하며 스스로부터 노력한 이야기,
한국의 어느 한커플로 부터 친절을 배워 , 또 다른이들에게
친절을 베푸던 아이의 이야기등 ..
지금 나의 친절도(?)는 어느정도인지;
나는 과연 친절한 사람인가 에 대해 생각해보고
돌아볼 수 있었던 듯합니다.
2.'존중'
존중 편에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님을
만나볼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다양성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과 다양성을 위해 우리들이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작가님의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실제로 작가님의 그림들을 보면서
그림책을 대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을 존중하고
생각하는
유연하고 자유로운 마음을 추구하는 작가님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관용'
있는 그대로 무언가를 받아들이기 위해 때로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경험하지 못한 어떤 삶이 온전히 내 책임으로 주어졌을때,
그 무게에 짓눌려 스스로를 향한 비난의 화살로
돌리는 돌봄의 당사자들을 목격한다.
그러나 그 누구의 탓도, 잘못도 아니다.
관용은 타인에게만 적용하는 렌즈가 아니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돌보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p.111
4.이해
엄마이기에 때론 무언가를 포기해야만 했지만,
엄마가 된 덕분에 내 삶을 좀 더 유연하게 바라보고 다양한 삶의 방식과
범주를 생각하고 시도하게 되었음을.
엄마이기에 벗어던질 수 없는 책임도 있지만,
엄마가 된 덕분에 나와 내 일에 대한 존재론적인 고민을 하게 도었음을.
엄마란 이름은 나의 진짜 성장이자,
나의 틀을 깨는 계기이며,
새로운 만남과 배움의 세계로 나서게 만드는 또 다른 원동력이고,
미처 시도해보지 못했던 마음 속 위시리스트를 실현해 볼 기회임을
오늘도 충전과 방전을 반복하며 여전히
현실에 치여사는 일상의 연속이지만
엄마가 된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나는 오늘도 진화중이다.
p.192
솔직하게 말하면 글들이 아주 가볍게 읽히진 않았던 것 같아요.
내가 자주 본 가벼운 육아 패션 잡지 느낌 이 아니기 때문이겠지요.^^
뭔가 오랜만에 집중해서 글들을 읽어본 것 같아요.
많은 엄마들의 스토리들을 접하면서,
나와 다른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들이 느끼고 배웠던 여러 경험들과
그로인한 그들의 태도 관점들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때 세상은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 갈 수 있다'
와닿는 말이라 적어보았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