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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이끌어요 + 아빠가 이끌어요 - 전2권 ㅣ 봄나무 그림책
준 스몰스 지음, 시모카와라 유미 그림, 김영옥 옮김 / 봄나무 / 2023년 4월
평점 :
[서평] 아빠가 이끌어요 + 엄마가 이끌어요 세트
최근 텔레비젼에서 엄청 멋진 장면을 봤는데요~~
바로 엄마코끼리가 악어로부터
아기 코끼리를 구하려고 아기 코끼리 주변을 큰 다리로 쿵쿵
거리며 악어가 다가오지 못하도록
필사적으로 보호하는 모습을 봤어요.
어쩜..!
그 거대한 몸이 어찌나 재빠르게 움직이던지.
새끼를 구하려는 그 어미의 모습을 보며
왠지 감동이 밀려왔었답니다.ㅠㅠ
이번에 우리 아이들과 함께 본 그림책은,
코끼리 무리와 마운틴고릴라 무리를 통해
동물들의 모계사회, 부계사회를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는 셋트 책이에요 ^^
짝꿍책이라고 해야할까요?
저는 아이들과 코끼리 책을 먼저 봤어요.
최근 그 동영상 때문인지 먼저 보고싶더라구요.
'엄마는 여왕이에요.
코끼리 가족을 이끄는 대장이지요.'
'엄마는 딸들과 그녀들의 딸들을 이끌어요.'
멋진 코끼리 세밀화 일러스트가 먼저 눈에 들어와요
주름진 긴 코끼리의 코 모습,
진흙 물웅덩이에서 물을 마시고 끼얹는 생동감 넘치는 그림들..
아프리카의 쨍한 하늘 아래 물웅덩이를 찾아가는
코끼리 무리들..
다큐의 한장면 장면을 그대로 멋진 그림으로 담았는데
그림들이 너무 멋있어요 ~
코끼리는 먹이를 찾아 날마다 수킬로미터를 여행을한대요.
먹이를 하루에 130킬로그램 이상 먹을 수 있고,
먹이가 부족해지면 새로운 장소를 찾아 80킬로미터도 이동하는 그들.
물웅덩이가 있는 곳은 대대로 전해내려와
그들은 어디에 물웅덩이가 있는지 알 수 있대요!
나이든 코끼리들이 새끼낳는 어미 코끼리도 도와주고
새끼 키우는 일도 거든다고 해요.
마치 사람과 같지요.
우리가 본 동영상 처럼, 천적이 나타나면
그들을 힘을 합쳐 새끼들을 보호해요. 발을 쿵쿵 굴리거나 상아를
무기처럼 사용한다고..^^
'엄마는 자신이 죽고 나면 뒤를 이을 다른 우두머리 암컷이
가족들을 이끌 수 있도록 자식과 그들의 자식과 그 자식들을 가르쳐요.'
우두머리가 죽으면 맏딸이 어미의 자리를 이어받아 무리를 이끈다고해요
수컷은 열세살 즈음 무리를 떠난다고 하네요.
코끼리와 달리 마운틴고릴라는 아빠가 대장이에요!
코끼리도 거대하지만~
마운틴고릴라도 엄청 거대하죠^^
사실 마운틴고릴라 포스를 따라갈 동물이 없을듯.ㅎㅎ
고릴라의 털 표현 좀 보세요.
금방이라도 살아움직일듯한 섬세한 일러스트에요.
'아빠는 왕이에요.
아빠는 가족과 무리를 이끌어요.'
'등 쪽의 새하얀 털은 아빠의 나이와 함께
얼마나 많은 경험을 쌓아왔는지를 알려 주지요.'
마운틴고릴라 무리는 주로 가장 나이가 많고 힘이 센
수컷이 무리를 이끈다고해요.
가장 큰 수컷 마운틴고릴라는 키가 180센티미터에 달하고
몸무게는 180킬로그램 이상이라고 하네요;
정말 어마어마 하네요;
중앙아프리카의 가파른 산악 지대에 사는 그들.
그들도 먹이를 찾아 안전한 구역을 찾아다니는데
이는 아빠에게 달려있지요.
큰 덩치와 달리 새끼들과 잘 놀아주는 다정한 어른
마운틴고릴라!
적이 나타나면 우두머리 실버백은 자신의 안전보다
무리의 안전을 위해 희생을 하기도하지요.
두 동물의 생태계를 그림으로 감상하고
글로 이해하면서 몰랐던 부분들도 많이 알게되고,
동시에 가족들을 멋지게 리더하는 우두머리의 용기와 강인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본듯한 느낌이 들던 그림책들^^
무리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소중히 가족을 지키는 모습들이 감동적이었네요.
어떤 리더가 멋진 리더인지 아이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가족 책으로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