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서 괜찮아 - 초보 맘의 가슴을 울린 한 컷 공감
Jo 드로잉키친 지음 / 문예춘추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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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는 34개월 남아에요.

이 책속 아이와 똑같이 겨울에 태어났고요 ^^

책 보는 내내 - 책 속 주인공들에게서 저의 모습과 저의 가족의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제 아이, 한참 에너지가 많은 시기인데 아직도 기관 보내지 않고, 전독박육아를 하고 있어요.
바쁜 아빠 로 인해 월화수목금토일 혼자 아일 보고있는데...하루 몇번이고 웃다 화내다 를 반복..ㅠ 육아 진심 힘들어요.
잠시라도 떨어질틈 없이 꼭 붙어있으면서 이런 일상이 너무 힘들어 당장이라도 어린이집 보내버려야겠다 하다가도
해맑게  바라보는 사랑스런 아이보면 또 내 아이 내가 더 보듬고 더 사랑해줘야겠단 맘이 들어 옆에 끼고있게 되네요.
너무 추워 최근엔 집콕육아 중인데 하루하루가 쉽지가 않죠.전쟁같은 나날들..
이런 우울하던 내게 찾아온 책 한권.


<엄마라서 괜찮아>

       


 

작가님은 13년간 회사 생활하다, 일을 그만두고 늦은 나이 38살에 아기를 낳으셨대요.

온종일 아이에게 몰두하고 육아 하면서 느끼는 기억의 순간들을
그림과 글로 기록하셨다고해요.
(캐릭터 특징을 너무 잘 잡아 그리셨네요!)

너무나 작고 작은 소중한 존재.
 

이 장면 보면서 우리 아들이 태어난 그날이 떠오르더라구요.
너무 신기해서 눈을 뗄 수 없었던 그 순간!! 특히. 조리원의 하루 페이지를 보며 정말! 왜이렇게 공감가던지.
먹고 먹이고 또 먹고 먹이고.. 점점 먹이는  수유기계공장이 된듯하던 그 기분..
아이 낳으면 끝일거란 어리석었던 생각..ㅋㅋ
당시엔 너무 지치고 힘들었지만, 지금 또 떠올려보면 아련~~~~한 듯해요. 작가님의 말처럼.,.
 

'지나고 보니 조리원의 하루는 꿈 같은 나날이었어.'
 

p.14<택배입니다> 페이지도 정말 공감백만배!
애 낳은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온통 육아용품만 쇼핑하는 저... 작가님도 그러셨군요..
온종일 처음 만나는 사람인 택배 기사님
 

정말 모든 글과 그림 보며 공감 팍팍 느꼈어요!
자꾸자꾸 보게 되는 다음 일기들...
대충 하나로 묶은 부스스한 머리부터 자고 일어나면 사라지는 안경....
책을 보다보면 어느새 내가 이 책 속 엄마가 되어있고 울 류니가 이 책속 아기가 되어있는 느낌...
'우리 류니도 이랬는데.'
'아 나도 이랬었는데..'
'나만 그런 기분이 들었던 건 아니었구나..'보면 볼수록 ..곰감대가 형성되고  또한 위로도 받게 되는듯했어요...
..성장의 무게 란 표현도 참 좋았어요.p.149

우리 류니는 벌써 17kg에요.
아이가 안고 들어달라고 할때마다 많은 갈등이 오가죠...^^;
3.3kg으로 태어나 이제 17kg .. 이 책 속 육아일기 첫페이지부터 마지막페이지까지 보면서
우리아이 태어난날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추억들을 떠올리고 회상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오늘밤.
울 신랑에게고 읽어보라고 권유해주고 싶네요.
한번더 나와 내 가족들을 돌아보고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책.
<엄마라서 괜찮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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