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스콜라 창작 그림책 7
윤여림 지음, 안녕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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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류니맘이에요^^

29개월 우리 아들은
저 없인 어디 가지를 않죠. 심지어 아빠도 안따라가요^^;
꼭 제가 옆에 있어야해요. 한번쯤 저도 혼자 영화도 보러 가고 싶고,
친구 만나러 가고 싶기도 했지만, 사실 제가 불안해서 시도를 아예 못해본 듯 했답니다..^^;


분리불안. 들어보셨죠?
제가 분리불안이 있어서인지 불안감이 커서 어린이집도 못보내고있어요.
 제주변에 지인들은 모두 어린이집 보내면 신세계라는데..
저는 아직 머뭇거려졌거든요.
이런와중, 제게 온 책.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너무 공감이 가서 보자마자 제 눈시울이 붉혀졌던
감동적이었던 그림책. 소개해드려요.

 

 

이 책은 엄마가 아이를 유치원 캠프를 보내는 장면부터 시작이 되어요.
엄마와 처음 떨어져 캠프에서 하룻밤을 자고 나올 아이를 기다리며
엄마의 마음은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게 될 듯 하네요.
엄마는 아이의 갓난아기 시절을 회상하게 되지요.
글은 마치 엄마가 아이에게 편지를 쓰듯
적혀져 있답니다. 정말 제 감성을 자극시켜준 그림과 글들이에요..
그림책 속 그림들은 저와 저의 아들과 있었던 일들을
그대로 담아낸듯해서 신기하기도 했네요..^^

아기가 잠들어있을때 괜히 불안해서
아이 곁을 쉽게 떠나지 못하는 엄마의 모습.
까꿍놀이 하며 웃어주는 아이보며 행복해하는 엄마의 모습.
잠깐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온 사이
아이는 엄마가 없어진 줄알고 목 놓아 울고 있는 아이 모습...

이런 과정들을 겪으면서 , 잠깐 서로 못본다 하더라도
아무 일 없이 꼭 만난다는 걸
아이와 엄마는 조금씩 알아 가게 되죠..

 

 

화장실 가면 엄마가 없어지기라도 한것처럼
목놓아 울어버리는 아이 ..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그런 장면들이지요  ^^
사실 우리 아들은 아직도 제가 화장실 가면 그 앞을 서성이네요;;

 

조금씩 아이는 알게 되죠.
엄마가 당장 보이지 않아도
언제나 다시 만난다는 걸 말이에요.

 

 

어느새 아이는 유치원을 가게 되었고,
 셋째날까진 유치원에 안 가겠다고 떼를 썼지만
이제는 아무리 오랫동안 떨어져 있다 해도
아이는 엄마와 다시 만나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죠.

 

아이가 유치원 캠프에 간날.
집에 혼자 있는 엄마의 모습.
그 장면 보고 왜 저는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그런데 참 이상하지?
네가 유치원 버스를 타고 캠프를 떠난날,
엄마 마음이 얼마나 허전했는지 몰라.
얼마나 네가 보고 싶었는지 몰라.
혹시나 너도 엄마가 보고 싶어서
힘들어 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어.
(중간생략)
그래서 엄마도 네가 보고 싶은 걸
꾹 참고 씩씩하게 하루를 보냈단다,

 

 

사랑하는 아이야.
세상을 훨훨 날아다니렴.
날다가 힘들어 쉬고 싶을 때
언제든 돌아오렴.
엄마가 꼭 안아 줄게."

 


아이와 떨어져 있는 시간 을 아직 저는
가져보진 못했지만.. 아마도 떨어지게 된다면..
 이 그림책 속 엄마의 마음과 같을 듯 하네요.
서운하고,허전하고 뭔가 외롭고 ..걱정도 되고요..
하지만
이를 통해 엄마는 더욱더 성장하게 되는 거겠죠..

세상을 살아갈 아이를 위해 한없이 응원해주면서
아이와 엄마는 그렇게 함께 성장 과정을 거치게 될거에요.

감동적인 글과 그림들로 저는 읽는 내내 눈가가 촉촉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신랑에게도 부탁했죠^^
류니에게 읽어주라고요..ㅎㅎ

나와 류니의 분리불안 극복을 위해!
저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겠네요...^^

엄마의 따뜻한 사랑과 응원이 담긴 그림책.
여러분께 추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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