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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구두 - 나를 사랑하게 만드는 스토리 컬러링북
아네스 안 기획.글, 유선영 그림 / 예담 / 2017년 4월
평점 :

스토리가 있는 컬러링북 이에요.
스토리를 읽어보는 재미도 있었고,
예쁜 도안에 빠져들어 컬러링을 하는 재미가 있던 책이에요.

예쁜 보라색의 표지가 마음에 들던 컬러링북.
소녀감성을 자극하던 디자인이에요.
누구에게나 그런 때가 있다.
너무 그리워,
너무 서러워,
너무 힘들어.
주저앉아 흐느껴 울고 싶을 때가.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우리는 아프다.
그런 때 끌어안고 기댈 수 있는 책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고 그렸다.
-프롤로그중-

빼곡한 건물들이 들어선 도시의 풍경이 보이네요.
그리고.. 우산들도 보이고요. 아마도 비가오는 풍경인 것 같은데,
다음장에서 주인공을 만날 수 있었어요.

왼쪽에 우산을 펼치지 않고 몸을 움츠리고 있는 저 소녀가 이 컬러링북의 주인공이에요.
표정을 보니 뭔가 매우 불편해 보이죠?
사람들이 그 소녀를 보고 뭔가 수근수근 힐끗힐끗 쳐다보는 것 같고요.
네. 이 주인공 소녀는 상처를 갖고 있는 소녀에요.
어릴적 , 이 소녀는 새엄마, 새동생을 만났지만,
여전히 헌엄마(?)를 그리워하죠.
친엄마를 헌엄마라고 표현했더라구요^^흥미로웠아요.
이 소녀는 비오는 날이면 더 엄마가 생각나나보아요.
왜냐하면 친엄마가 남겨준 장화 한 켤레가 있었기에..
"나도 행복해 질 수 있을까?"
힘든 이별을 겪는 사람들은 모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죠.
행복할 수 있을까...
이 소녀에게 왜 이리 이별이 많이 찾아오는 건지...
그뿐만이 아니라, 어릴적 왕따를 경험하기도 했고
직장내 선배로부터 상처를 받기도 한 이 소녀..보는 내내 마음한켠
답답해지면서.. 가여워보이더라구요.


그녀는 신발을 통해서 자기안에 엄마가 자신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죠.
그녀 스스로 그렇게 내적 에너지를 얻게 되고
다시 훨훨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네요.
"나도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나도 사랑받을 수 있을까"
"나도 당당해질 수 있을까"
자신 속에 있는 긍정적 에너지를 찾고, 스스로 치유해가는 과정이 이 책 속에 담겨져 있네요.^^
아름다운 그림들과 함께 보니 훨씬 좋았던 것 같아요.
저도 마음에 드는 도안을 골라 색을 채워봤어요!^^
스테들러 마스그래픽 3000듀오펜으로 쓰스슥 채워갔는데요
소녀가 엄마와 함께하는 이장면이 너무 마음에 들더라구요
역시 알록달록 색을 좋아해서^^ 컬러풀하게 칠해봤네요.

그래고 소녀모습도 컬러링했는데요~


역시 제 취향대로^^; ㅎㅎ컬러풀하게..ㅎㅎ
이책은 스토리가 있어 스토리를 보며 감동 느끼는 부분도 있고,
도안들 중 마음에 드는 도안을 찾아 색을 채워가는 재미도 있어요
주변에 마음의 치유가 필요하거나,
이별로인해 힘들어하는 지인들에게 선물해줘도 참 좋을 것 같은 컬러링북.
추천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