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내 친구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46
로사나 보수 지음, 유지연 옮김 / 지양어린이 / 2017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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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디자인부터 아주 강렬한 느낌이죠?


분명 똑바로 들고있는 것같은데, 나무가 아래로 향하고 있으니 말이죠;
이 그림책은 책장을 위로 넘기도록 되어 있어요.
뭔가 더 호기심을 자극하더라구요. 첫페이지를 오픈하니

책커버 속지에서부터 글이 시작되네요.

 

나무처럼 참을 줄 알고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와닿는 문장이에요. 하단의 멋진 나무 그림이 눈에 들어와요.
이 그림책 속 나무는 참나무 래요.
참나무에 대해 좀 설명을 해보자면, 참나무는 숲을 이루는 대표적인 나무라고 볼 수 있어요.
이 나무는 주변 생명체들에게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아낌없이 내어 준대요.
참 고마운 존재이지요..^^
이 그림책엔 참나무와 참나무와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첫페이지에요. 도토리처럼 생긴 씨앗에 뿌리가 땅속으로 내렸네요.

"숨을 쉬고 있어요"
라는 글귀는 간단하면서도 강렬하게 다가와요.
책을 아래에서 위로 넘기는 방식이니, 아래 페이지라고 해야겠네요.
아래페이지엔 여러나라의 참나무 도토리 일러스트들이 보여요.
닮은 듯 하면서도 다른 도토리 모습들.


깊이감있는 일러스트로 표현된 참나무와 함께 살아가는 생명체들.

 

뭔가 동화속 그림들  같죠?
실제나무와 생명체들을
환상적인 그림체로 그렸기때문이에요.
볼수록 아름답게 느껴지는 그림들♡
세밀화로 그려져있기에 요리조리 관찰하는 재미가 더해요.
"꿈을 꾸어요."라는 글과 함께
독우산광대버섯, 보라색 끈적버섯, 광대버섯에 대한 설명이 짧게나오네요.
어떤 생명체들이 있는지 더 살펴볼께요.

 


  
 개구리와 신기하게 생긴 버섯들,

 여러가지 곤충들도 있어요..새들과 물고기 사슴과 늑대들까지.

 

 

"단풍나무 씨앗은 바람을 타고 원을 그리며 날아올라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요"
"사슴벌레 수컷은 커다란 아래 턱뼈를 먹이를 잡는 데 사용하지 않고
다른 수컷들과 싸울때 써요"
"노래기는 40쌍에서 200쌍의 발을 갖고 있어요."
저도 몰랐던 생명체들의 이야기.  어른인 제가 보아도 흥미롭고 신비로운 참나무와 그곳에 서식하는 생명체들 이야기.

우리 아들 류니가 좋아하는 페이지.

 

알들이 두페이지 가득 그려져 있어요
딱새알, 박새 알, 찌르레기 알, 어치 알, 까치 알,
원숭이 올빼미의 알. 위에서부터 내려올수록 점점 더 커지네요.
집 주변에 김포 생태공원이 있어서 박물관에서
박제되어있는 알들을 자주 봐서인지
아들이 이 페이지를 유심히 관찰하며 보더라구요^^
아이들이 이 페이지를 보며 알 속 새들을 상상해보는 재미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생각해요.
나무도 생각을 할까요?
나무 뿌리의 가느다란 부분은 우리 머릿속의 신경세포처럼 생겼어요.

 

 

 

 

마지막 페이지의 글은 정말 놀랍더라구요 실제로 어린이책 서점에서 열린 모임에서 어린이가 한 말이래요..

 

 

 

선생님, 나무 위에 촘촘히 앉아 있는 새들이 한번에 날아오르면
나무도 날 수 있을까요?


우리 류니가 이 그림책을 보며 상상의 숲으로 떠나보면 좋겠네요.^^

 

 

아름다운 생명체들이 가득 한 참나무  숲.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것들을 상상할 듯 하죠? ^^
볼수록 신기한 그림책, 사실과 환상이 어우러지는 놀라움을 이 책으로 경험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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