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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김철수 - 사람을 찾습니다
정철 지음, 이소정 그림 / 허밍버드 / 2017년 2월
평점 :

저는 드라마 대사 속에서 꼰대
라는 말을 들어보긴 했는데
제가 직장을 다녀본적이없어,이 단어는
쓰고 들을 일이없었던듯해요::
(몇일전, 내일그대와 드라마에서 들어봤다죠ㅋㅋ)
그동안 그 단어의 정확한 의미조차 몰랐었어요^^;
이 책을 통해 꼰대 의 의미를 제대로알게된^^;
'꼰대'
사전적 의미로는 꼰대 [ 명사]1.은어로, '늙은이' 를 이르는 말.
2.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님' 을 이르는 말.
이래요.. ㅎㅎ
'생각이 늙기 시작하면 누구나 꼰대 반열에 오를 수 있다' 란 것을 이 책 통해 알게되었답니다^^
오늘은 <꼰대 김철수> 책을 소개해드리려해요.
'꼰대의 반대말은? -꼰대였다.'

매력적인 일러스트가 책 곳곳에
그려져있어서 보는 내내 더
흥미를 더했던것같네요.
이 책은 꼰대를 색출하고 고발하고 창피 주고 응징하려는 책이 아니라,
꼰대를 핑계로 우리의 생각과 태도,
삶을 대하는 자세를 돌아보는 책이래요♡
우리 모두가 김철수가 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책을 읽어나가면 된다고 합니다.^^
^^
1부, '아니오'는 부정이 아니라 새로운 인생의 시동입니다.

1부 를 대하면서..
작가님의 센스를 엿볼수있었어요.ㅎㅎ
많이 들었을법한 말들에 대해 아니오 -
라는 의견으로
"오호~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뭔가 새로운 발상의 전환!?"
이란 느낌이 절로 든..ㅎㅎ
어른들 말씀은 늘 옳다 - 아니오.
'어른들 말씀은 늘 옳다'는 말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의 글들이 적혀있네요.
사실상 저도 어른이 되어보니,
이 말이 맞는 듯 해요.ㅎㅎ
책 속에 이렇게 적혀있어요.
다수라는 안전지대로 황급히 몸을 옮기는 관성, 이 못난 관성이 스무살 꼰대를 만들고
서른 살 꼰대를 만드는 건 아닐까?
누구나 꿈 하나는 있어야 한다?- 아니오.
꿈. 전 꿈은 누구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긴 했는데.;;;;저..꼰대였..ㅠㅠ?
어쩌면 그 생각이 부담을 줄 수 도 있을거 같기도 하네요.
책 속에, "꿈은 의무가 아니다. 그렇다고 선택도 아니다. 그냥 운명 같은 것이다.
가슴 쿵쿵 뛰는 삶을 목격하는 순간,
어떤 형체 모를 힘이 내 몸과 마음에
적용하는 것이다.
꿈이라는 놈은 열아홈에 나를 찾아올 수도 있고 마흔둘에 나를 찾아올 수도 있고
영원히 나를 비켜 갈 수도 있다."
"당신 김철수는 청춘에게 꿈을 강요하지 말것.
꿈 없이 막 사는 것도 인생이라는 것을 인정할 것."( p.015) 이라고 적혀있어요,^^
어른 이름 함부로 부르면 안된다? - 아니오.
영국 가정에서 지냈을때 자녀와 부모가 서로의 이름 부르며 장난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곤 했어요. 역할극? 처럼 놀이하며..
뭔가 엄청 사랑스러웠던 기억이...
우리나라에선 아직은, 그런 자유로움이 부족하단 느낌이 들기도 하더군요.
친정가면 한번 해봐야겠어요
"우리 영희씨 오늘 화장이 잘 되셨소~~"
나 한대 맞을라나^^:;;
책을 읽다보면 유쾌하다! 란 말이 나옵니다!!
읽을수록 공감하게되면서,
나도모르게 다음장 내용이 궁금해지더라구요^^
1분1초도 낭비하지 마라-? 아니오
인생은 숫자다-? 아니오
길이아니면 가지를 마라-? 아니오
시디플레이어가 없으면 시디에 담긴
노래를 듣지 못한다-? 아니오
2부- 두 가지 생각을 저울 하나에 올려놓고

'하나를 살피는 일이 어려울때
맞은편에 있는 다른 하나를 데려오세요.
둘을 함께 들여다보세요.
보이지 않았던 가치와 의미가 보입니다'
두 단어가 나와요.
완전 다른의미의 단어, 비슷한 단어,
연결되지 않을법한 그러한 두 단어를 갖고
유쾌한 글들을 적어 내셨어요..
'철수와 영희의 이야기'를 통해, 험담하는 행동 에 대해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기도하고,
'잔치국수' 의 가격과 가치에 대한 글 에서,
가격을 가치로 판단해 버리는 꼰대스런 생각을 돌아보게도 했어요.
커피를 시켰는데 녹차가 나오는 건 당황.
커피보다 녹차가 건강에 좋으니 그냥 마시라는 건 황당.
(p.079), 당황과 황당> 중에서..
3부-꼰대 시선은 늘 내가 아니라 남을 향하고 있지요

꼰대는 남에겐 엄격하고 나에겐 너그럽습니다.
남이 아니라 나를 들여다보는 연습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남 이라는 글자에 'ㅁ' 자를 창이라고 말한 작가님. 완전 새로운 발상인듯!
창이 없어 내가 나를 들여다 볼 수 없다.
내가 나를 들여다 볼 수 없으니 내가 나를 비판하지도
비난하지도 비하하지도 않는다.
불공평이다.(p.136)
꼰대의 종류.
자신이 꼰대인 줄 알면서 꼰대 짓하는 꼰대.
자신은 꼰대가 아니라고 확신하며 꼰대 짓 하는 꼰대.
(p.138)
4부 - 꼰대어사전


"<꼰대어 사전>에 등장하는 단어를
당신의 사전에서 지우십시오."
꼰대들이 사용하는 단어 들이 나와요.
왕년, 오지랖,통일,나이,
버르장머리,과장,반말,단정
권위,흑백,우리,성공,갑질,돈,불안 에 대한
꼰대들의 표현, 파생어,반대말, 관련인물 등
이 단어들에 대해 유머러스하게 풀이한 글들이 이어져요.
5부 - 마음이 따뜻한 꼰대라면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요

"결국은 사람입니다"
꼰대도 같은 사람이라는 말과함께,
꼰대 이셨던 아버지 이야기도 중간중간에 볼수 있었고,
꼰대 에 대해 이해를 하게되는 그런 글들이 나옵니다♡.

<묘비명>
"서울 강남 80평 아파트에서 살았던 김철수
결국 여기 이 비좁은 공간에 잠들다." (p.275)
이 책은 내 옆의 꼰대 를 찾아보기도하고,
내 속의 꼰대 씨 를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해줘요..
유쾌한 정철 작가님의 글들로 인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엔, 주변에 거의 예술하는
자유로운 사람들이 많아서^^:::
ㅎㅎ 떠오르는 사람이 별로 없었긴했지만,
점점 나이드는 저로써.. 꽉막힌 고정관념은
갖지 말아야겠단? 생각 들더라구요 ㅎ
꼰대적 고정관념 에서 벗어나
좀더 넓고 다양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나이는 숫자입니다~~ㅎㅎ
지금까지 오류니맘의 리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