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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은 너무해 ㅣ 너무해 시리즈 1
조리 존 지음, 레인 스미스 그림, 김경연 옮김 / 창비 / 2017년 2월
평점 :
펭귄 그림보고 신난 류니^^

오류니맘이에요^^
엉뚱하지만 너무나 사랑스러운 펭귄친구 가 나오는
<펭귄은 너무해> 그림책 소개해드릴께요!

그림책과 함께 귀여운 펭귄 스티커와, 키재기 판이 왔답니다^^
책을 열자마자, 대부분 작가소개가 나오는 표지 날개 자리에
펭귄의 대사가 나오더라고요^^; 급 당황!!!

"뭐라고? 네가 이 책을 읽을 거라고?
설마, 이 책날개에 있는 글조차 다 읽지 않을걸?
너도 힘든 일이 산더미 같이 많은데,
펭귄이 무엇 때문에 힘든지 왜 알고 싶겠어?
(중간생략)
날 깨우려고 하지만 말아줘. 난 잠귀가 밝거든. 고민도 많고."
- 표지 날개부분의 펭귄 대사글 -
아마 이 그림책의 주인공 펭귄 군 인가봅니다^^;
그의 대사를 보기만해도 대충 이 주인공 펭귄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더라구요.
잠을 자고 있는 펭귄의 모습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 같죠?
일러스트 느낌이 독특해요, 하얗게 쌓인눈, 펭귄의 배 와 펭귄눈의 표현은
점묘법 으로 면을 채운 느낌이 드는, 매력적인 일러스트 표현이에요 .
거친듯 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나는 일러스트인듯 ^^
잠자다 일어난 펭귄의 흐느적 거리는 모습은 딱봐도
잠이 덜깬 모습같아요.
"일어날 시간이야? 벌써?
"부리가 꽁꽁 얼었어"

"쟤네들 왜 이렇게 시끄럽지?"
이 페이지를 보니 딱 다큐멘터리 속 펭귄들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공동체 생활을 하는 펭귄의 사회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잇는 페이지에요^^
하얀 얼음위 바글거리는 펭귄들의 모습을 이렇게나 귀엽게 그려내다니!
주인공 펭귄은 시끄러운 소리가 영 불만인 모양입니다^^

눈도 싫고, 강렬한 햇빛도 싫은 펭귄.
물고기를 먹고 싶은데, "야 !물고기야! 이리와!" 라고 하며 대뜸 말로만 요구하는 펭귄.
짠 바닷물도 불만이며, 헤엄치는 것조차 귀찮은가봐요.
류니군, "엄마, 펭귄이 왜 수영도 안하고 가만히 서있기만 해요?" 라는 것 같음.ㅋ
바닷속에서의 펭귄 모습이 나오는데요,

이 페이지는 뭔가 강렬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바다표범에게도 쫓기고, 범고래를 만나 놀래기도 하고,
상어에게도 잡아먹힐뻔한 게으른 펭귄.
"바닷속은 대체 왜이래?" 라고 말하며 궁시렁거리네요^^;;

어느새 펭귄 이야기에 그림에 빠져서 보고있어요.

뒤뚱뒤뚱 걷는 것도 싫고, 하늘 위 나는 새를 보며 날 수 있었음 하는 펭귄.
그의 불평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난 어떻게 살아야 해? 내 걱정은 누가 해 주냐고!"
그러던 펭귄 앞에 바다코끼리가 나타나요.
깜짝 놀라는 펭귄 보고 웃음 터진 류니군.
놀라는 펭귄 모습이 웃겼나보네요.
바다코끼리는 펭귄에게 펭귄이 생각지 못했던 조언을 해주어요.
"오늘 좀 힘들었구나,
하지만 펭귄아 주위를 둘러봐.
바다에 비친 산이 그림처럼 아름답지 않니?
(중간생략)
난 내 삶을 다른 누구와도 바꾸지 않을 거야.
아마 너도 그럴 거야. 너도 어느 누구와도 바꾸고 싶지 않은
너만의 삶이 있다는 걸 깨달을 테니까. 부디 잘 생각해봐, 펭귄아. "

바다코끼리의 말을 들은 펭귄은 처음에는 펄쩍 뛰며 화내지만,
펭귄은 차츰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에 잠기게 되어요.
"휴우. 음, 그래. 어쩌면 바다코끼리 말이 맞을지도 몰라.
어쨌든 나는 산이 좋으니까."
그리고 주위를 돌아보며 자신이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들이
펭귄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해요^^
바다도 좋고. 하늘도 좋고. 친구와 가족도 있고..
펭귄은 밤하늘의 눈꽃송이를 바라보며
"부리가 꽁꽁 얼었어. 밤이야? 벌써?"
라고 말하며
펭귄이 아름다운 밤하늘을 감상하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끝이나요.

눈 내리는 밤풍경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류니도 한참을 바라보며
눈내리는 밤풍경을 감상하더라구요~
<펭귄은 너무해> 그림책은 유아, 어린이 뿐만아니라 성인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인듯해요.
부정적인 것들을 긍정적 시각 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그림책!
위트있는 이야기와 그림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든 펭귄의 생태 도 함께 발견할 수 있는 그림책!
아이와 함께 그림책 보며 펭귄의 서식지, 외형, 습성, 먹이, 천적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이어 대화할 수 있을 듯 하네요.
겉으로는 투덜대지만 주관이 뚜렷한 개성 강한 이 매력적인 펭귄 을
만나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