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 꿈꾸는 작은 씨앗 28
루시아 코보 그림, 호세 라몬 알론소 글, 길상효 옮김 / 씨드북(주)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오류니맘이에요^^
오늘은 세계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동물,
곰의 삶의 주기를 계절의 변화와 함께
아름답게 표현한
'곰의 겨울나기' 컨셉의
그림책 보여드릴께요♡

 

표지만 봐도 따스한 그림체를 한눈에 감상하실 수 있어요^^
이 책은 글이 많진 않아요.
대신 단순하지만 서정적인 텍스트로, 한편의 시를 읽는 느낌이 드는 그림책,
아마 아름답게 표현된 그림을 보시면 글이 왜 많이 없는지 아실 수 있을거에요.

 

류니도 어리둥절 하며 책 표지를 바라보는데요
따스한 봄 배경을 보니 벌써 봄이
기다려지는듯하네요.

 


자박자박 흰 눈 위 곰의 발자국. 부표지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듯 하죠?
눈 위 곰의 발자국을 보면서 저와 아이의 기대감은 훅!~ 설렘설렘^^

 

가을이 가고있어요. 곧 추운 겨울이 들이닥치겠죠.
후두둑 떨어지는 고운 색의 낙엽들을,
 곰은 힐끔 쳐다보며
긴 긴 겨울을 준비해야하겠죠.
섬세한 곰의 털 표현과, 뭔가 차가운 느낌의 배경색.
낙엽을 바라보는 곰의 감정이 읽히듯
전 이 장면보면서 긴장이 되더라구요.
한파가 시작되겠구나..하면서..


곰은 숲을 서성이며, 여름이 남긴 마지막 열매들을 거두어요.
하루하루 날이 추워지고, 낮이 하루하루 짧아지기 시작하죠.
보이시나요? 곰의 입김 . 그리고 하나씩 떨어지는 눈꽃송이들.


제가 좋아하는 페이지에요
전체적으로 눈덮인 산모양을 표현하면서
깊은 잠을 자고있는 곰의 형태도 함께 표현한 이 페이지.
검고 작은 굴 속엔 주인공 곰이 편안하게 잠을 자고 있겠죠?
바위 틈을 따라 깊이 들어가는 사이 온 세상은 새하얀 눈 이불로 덥혀졌습니다.
'눈이불 '이라는 표현도 참 좋았어요


어느 아침, 얼음 아래로 배어든 햇살에  배 속이 꿈틀


오래 굶어서는 아니에요.  뭐가 꿈틀거렸을까요?
^^ 정답은 따로 나와있지 않아요. 독자들은 그림을 보면 알 수 있지요.


어느새 곰에겐 새 가족이 생겼네요!
푸르른 나무를 보니, 봄이 찾아온 걸 알 수 있죠.
'새로운 존재의 탄생'
이 책은 새 생명의 탄생으로 마무리가 되어요.
비유적이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한 글 과
여러 상징들로 가득한 그림, 간단하고 분명한 메시지 로
전체적으로 마음이 안정되고 평화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책 이에요.

 

마지막 부표지장

을 보시면
귀여운 아기곰의 발자국과 엄마곰의 발자국을 감상하실 수 있지요^^
이 책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아주 좋아할 만한
그림책인 것 같아요^^
보고 난뒤, 뭔가 여운이 남은 듯 하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미소가 지어지더라구요.
다큐 좋아하는 저라 그런지, 겨울을 준비하는 실제 곰의 모습이
자꾸 아른거렸답니다.^^

 


입김을 부는 곰의 모습을 따라해보는 류니. 류나. 곰이 많이 춥겠다. 그치? 어서 잠잘 준비하러 가야할듯해.

어? 이게 뭐지? 아기나무가 있어~!! 곰이 잠에서 깨어날 시간을 알려주나봐.

 

스페인에서 이 책이 출간되던 당시
'잠자리에서 읽어 주기 좋은 동화책' 으로
손꼽혔다고 해요.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고..^^
류니도 봄이 온 이 페이지를 보며 좋아하더라구요.

 

참 따스한 느낌이 나는 결말.

 

<겨울잠> 그림책은 마치 한편의 시를 읽은 듯한 느낌이 들어요.
게다가 아름다운 그림은, 시각적인 큰 만족감을 줍니다.

여러분들도 아름답고 평온한 그림책 ,<겨울잠> 과 함께 해보시는 건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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