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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세요?
김현례 지음 / 바우솔 / 2025년 4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서평] 어디 가세요? 김현례 글 그림

호기심이 왕성한 어린아이들..
사실 우리집 아이들만해도 호기심이 너무 많아서
밖에 나가면 어디 튈지 모르고;
항상 불안 불안하기마련인데요,
아이들 눈에 비친 세상을 생각해보면..
아마도 모두가 새롭고 신기할것만 같기도 해요.ㅎㅎ
이 책속 귀여운 꼬마아이도
우리집 아이들 처럼 궁금한게 많은가 봅니다.
우연히 만나는 사람들이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 질문을 건네는데요,
버스 지하철 속 사람들의 겉모습만 볼땐,
저는 절대 말을 쉽게 걸지 못할 것 같은데..
겁없는 이 아이는 천진난만하게
용기있게 질문을 하네요.
"어디 가세요?"

우락부락하게 생긴 근육질 아저씨는
겉모습과 달리
집에 가서 엎드려서 비행기를 만들러 가는데데..
아니, 핑크빛 줄무늬 티셔츠에 파란 반바지를 입고
엎드려서 정교하게 비행기 만드는 모습이 얼마나
재밌는지~~
그 뒤에서 한심하게(?) 쳐다보는
반려견 모습마저 정말 유머러스하게 다가옵니다^^
이어서 만나는 날카롭게 보이는 언니,
검정 중절모를 쓴 할아버지,
쌍둥이처럼 보이는 화분을 든 꼬마아이들에게도
저마다의 목적지가 있는데요...
아이가 만나는 모든 인물들은 각기 다른 목적지를 향해
어디론가 향하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어요.
남녀노소, 휠체어를 탄사람 등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을 만나보며
그들의 사연들을 엿보며 생각에 잠기기도하고,
아이에게 설명해야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장면들도 있는데요
자연스럽게 대화로 이어져 저는 좋았어요.
어디가세요~?
제가 지금 사는 시골에서는
서로 잘 몰라도 한 동네안에서 서로 인사도 하고
어디가세요~?라고 말을 걸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사는곳은 작은 마을이거든요.
인사하면 서로 반가워해주고,
특히 저처럼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 더 이뻐라해주세요.
5년전 서울살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지요. ^^
"어디가세요~?"
저도 앞으로 동네 이웃님들 만나면
한번씩 여쭈어봐야겠어요.~
주변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또 그분들의 삶, 도전, 꿈과 목표를 엿보며
다른분들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고
이해해볼수있는 멋진 그림책 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모습들을
엿보면서 이해하고 공감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책,
편견없는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책.
아이들과 일상 속 관찰력과 상상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그림책.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