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르 곤충기 3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독거미 여행 파브르 곤충기 3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너희를 얼마나 친밀하게 느끼는지
얼마나 끈기있게 관찰하는지
얼마나 양심껏 그 행동을 기록하는지
곤충들아, 모두 증언해 다오.'
-파브르-



파브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방식으로곤충을 연구하였는지,

독거미 편을 보며 확실히 알 수 있었지요.
파브르 선생님은 늑대거미의 독이 얼마나 무서운지
실험하다, 선생님의 딸들이 키우던 새끼 참새의 다리를 물게하여
죽게만들었는데요,
그 일화를 보고 우리 류니는 좀 충격을 먹었는지 ^^:
자꾸 이야기를 하더군요.

왜 생명을 잃게 만드셨냐고;;;자꾸 물어보는데 대답해주는데 난감 ㅠㅠ;
파브르 선생님의 열정과 연구 덕분에 인간들이 곤충들에 의해 더 위험한 일을(?) 겪지 않게 된것일 수 있다..인간들을 위해 도움을 주기위해 그런거라고..
파브르 선생님도 아기참새 죽인건 후회를 많이 하셨다고 적혀있다고....;;

아들과 한참 심도깊은(?) 대화도 나누었네요;

이 책은 어느 순간부터 우리가 전지적 곤충 시점이 되어,
늑대거미 포포의 일상을 엿보게 되어요.^^
그가 말하고 행동하는 하나하나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처럼
느끼게 되는데..


늑대처럼 사냥을 하는 늑대거미.
거미줄을 치지 않고 땅을 파, 집을 만들어 먹이를 기다리는데..
글과 그림을 함께 보고있노라면 어느새 그의 멋진 사냥 솜씨에 빠져들게 되지요..
커다랗고 둥근 알주머니를 꽁무니에 달고다니는 모성애 도 엿볼 수 있었고,
자신의 땅속 집에서 나오게되면 겁쟁이가 되어버리던 반전 이야기까지..

2학년 우리 류니와 정말 푹빠져 본 듯요^^

거미 다리 끝 기름기 덕분에 거미가 거미줄에 달라붙지 않는
흥미로운 사실도,
거미줄에 매달린 먹이를 소화액으로 녹여서 꿀꺽꿀꺽 마셔서 먹는
호랑거미 이야기도! 너무나 재밌고 신비로웠어요 ^^

만화와 잡지책을 좋아하던 우리 아이가이 책을

함께보며 글밥위주의 책에 흥미를 느끼게 된것 같아요!


좋은 책을 통해 아이와 교감도하고
대화도 나누고 이렇게 멋진 일기 주제까지 얻었네요.

추천하는 책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