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달걀입니다 ㅣ zebra 6
시오타니 마미코 지음, 송태욱 옮김 / 비룡소 / 2022년 8월
평점 :
[서평] 나는 달걀입니다 비룡소
책 표지 그림과 글만 본것뿐인데도..
뭔가 확 끌리던 그림책!
평범할것같지 않은 달걀임이 분명한데...
책 오자마자 호기심 가득 안고, 펼쳐본 것 같네요 ^^
먼저 차례가 보여요.
'잠에서 깼더니'
'산책'
'비오는 날'

주제로 세파트로 나누어져있었고, 이어,
주인공 달걀의 모습과 함께 그의
소개 페이지가 이어집니다.
'아아, 안녕하세요.
나는 달걀이에요.
지금부터
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귀담아들어 주시겠어요?'
게슴치레하게 뜬 눈과 오밀조밀한 눈과 코,
동글동글한 몸과 달리, 가늘과 긴 팔과 다리가
안어울릴듯한데도 매우 매력적으로 보여
얼른 다음페이지로 넘겨보았지요.

'어째서 나는 이렇게 계속 누워만 있는 걸까?'
눈을 뜨지 않은 다른 달걀과 함께 가만히 누워있는 주인공.
부엌에서 그저 아무생각도 하지않고 누워있는 그의 모습을 보니
육퇴후 멍하게 누워있는 제 모습과 같아 보이더군요;
왜이리 공감이 가는지..
그리고 이것저것 새로운걸 시도해보는 그.
마시멜로 속에 자리잡고 누워있는 달걀 모습은 또 왜이리
침대 이불속 저의 모습 같은지!
책을 읽다보면 함께 멍- 해지기도 하고,
공감이 가기도 하고,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들로 웃음이 나기도 하고...
도대체 무엇을 뜻하는 걸까 하며 고민도 해보기도 한것 같네요 ^^
하지만, 저는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즐기면서 보기로 했어요 ^^
달걀이 새로운 걸 시도해보는 것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고,
친구 마시멜로 와 함께 빈둥거리는 모습도 너무 귀여웠어요.
그들이 바라보는 부엌 세상.
발길 닿는 대로 걷다가 만나는 새로운 인연들.
그리고 그들과와의 대화.
달걀과 마시멜로는 산책을하다
매일 무엇을 안해도 되는 달걀과 마시멜로가 마냥 부러운 시계를 만났지요.
그런 시계를 위해 건전지를 빼주는 달걀.
견과류들이 서로의 외모를 평가하며
다투길래, 이리저리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보려 노력해보던 마시멜로.
그와 달리, 너무나 간단하게
그의 생각대로 문제를 해결해주던 달걀.
처음부터 다른달걀과와는 다르게 생각하고,
움직이던 그는 마지막까지 평범하지 않게 행동하고
움직이더라구요.^^
정말 새로웠던 달걀 이야기.
현재 일본뿐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아 인기 작가로
떠오르고 있다는 시오타니 마미코의 그림책.
빨리 다음 시리즈가 나왔으면 좋겠네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