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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책 속에 책 ㅣ 올리 그림책 15
줄리앙 바에 지음, 시몽 바이이 그림, 곽재식 옮김 / 올리 / 2022년 5월
평점 :
[서평] 책속에 책속에 책
길고 긴 꿈속에 다녀온듯한 이야기를 다룬 책,
책 속에 책 속에 책 그림책이에요.
처음에 몇장을 보고 있다가
아, 이 책은 데이비드위즈너 작가의 '시간상자' 와 비슷한 느낌의 책인건가?
란 생각이 났었는데 끝까지 보니 완전히 느낌도 컨셉도 스토리도 다른책이었어요!
어떻게 이런 기발한 스토리를 생각해 내셨는지!
예상보다 페이지 수가 많았고ㅡ 글자수는 적었어요 ^^;
시원시원한 색감과 깔끔하게 그려진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었고요,
이야기 속에 또다른 이야기가, 그속에 또다른 이야기 총 세가지의 스토리가 있는데,
그 세 스토리가 비슷하게 전개가 되네요 ㅎㅎ
주인공이 등장하는 배경만 다를뿐!
책 속에 책 속에 책

세 스토리의 첫 시작 문구가 같아요.
'참 아름다운 날이에요! 공기가 정말 맑아요.
하늘도 엄청 파랗죠.'
제일 첫 스토리의 이야기에서는 토머스와 그의 부모가 해변가로 놀러가는 장면이 나와요.
부모님이 해변가에서 낮잠을 자자ㅡ 지루해진 토머스는 혼자 산책을 하게 되고,
이리저리 사람들을 구경하다 해가 저물어 다시 돌아갔으니,
사라진 부모를 찾아 헤매는 토머스의 모습이 보이네요.
해변가에 홀로 남겨진 토머스,
길을 잃고, 바닥에 버려진 낡은 책을 발견하게 되는데...
바로 그 책 의 이야기가 새로 시작이 됩니다.
정말 책속에 책이 등장하는데요,
우리가 그 책을 펼치는 순간, 내 자신이 토머스가 되어
책을 읽게 되는 것 같더군요.
책 속의 책 에서는 스키장이 배경으로 나오는데요,
그 속에서도 일곱살 토머스와 부모가 등장합니다.
산장에서 부모는 낮잠을 자고, 지루해진 토머스는 바깥으로 산책을 가게되지요.
또 길을 잃게된 토머스..눈속에 파뭍힌 낡은 책을 또 발견하게 되는데요...
처음의 토머스가 책 속에서 또다른 토머스를 발견하게되고
그 속에 책을 발견해 또다른 토머스를 만나게 되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일인지??
마지막에 토머스가 한 책을 또 발견하게 되는데!

"토머스, 어디 갔었어?"
라고 하며 부모가 찾는 소리가 나고,
토머스는 마치 꿈에서 깨어나듯
제일 처음 배경의 스토리로 돌아가게 되어요.
잠든 토머스가 계속해서 책을 발견하면서 깊은 꿈속으로 들어간듯한 이야기.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을 경험하게 되면서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되는듯하네요.
인셉션 영화도 살짝 생각이 나던 그런 그림책 이었습니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