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사랑이야 당신을 위한 그림책, You
피터르 하우데사보스 지음, 최진영 옮김 / 요요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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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그게 사랑이야 


사랑이 뭘까요?

저는 요즘 아이들에게 그렇게 사랑한다고 말해주는데..

막상 누군가가 사랑이 뭘까 라고 물으면 말로

딱 설명해주는게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사랑이란-이런거였지! 라는 걸

느끼게 해준 

그림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 펭귄은 오랜 여행 중입니다.

여행 가방, 어두운 바다를 밝혀 줄 등불,

그리고 커다란 비밀을 싣고 시작한 긴 여정.'


배를타고 비를 맞으며 거친 바다를 건너는 펭귄.

도대체 어딜 향해 가고 있는 걸까요?

쨍한 컬러감의 일러스트가 매력이 있는 그림책이네요.

육지에 다다른  귀여운 모자를 쓴 펭귄은 타고 온 배를 선착장에 대고, 

한 언덕을 오르는데요, 누군가의 집에 다다르자, 펭귄은 눈을 감고

열을 세며 잠시 멈춰서네요.

노란 문이 예쁜 그 집 문고리는 펭귄의 손이 다다르기엔 너무 높아요.


썬캡을 쓴 곰의 등장!

"안녕, 잘 지냈어?"

곰의 얼굴을 잘 쳐다보지 못하는 펭귄.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서 왔다는데.


"나 너를 사랑하는 것 같아."


와...바로 사랑 고백을 해버리는데요.

정말 용기가 대단하면서도, 황당하기도...


"사랑한다고? 나를? 말도 안돼! 우리를 좀 봐.

서로 이렇게 다른걸." 제가 예상했던 반응이네요. 

곰은 황당해하며 웃음을 터뜨리는데...


"사랑이 뭔데?" 라고 물은 곰의 질문에

펭귄은 설명파기에는 굉장히 복잡하다고 하면서..

사랑을 하면 몸속에 폭풍이 부는 느낌,

배 속이 울렁거리고 발가락이 간질 거리는 느낌

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

굉장히 시적이지요.


그 말이 전혀 이해가지 않는 곰...

펭귄은 자기 속의 폭풍이 지나갈때까지만 아니면

곰의 발가락이 간지러워질때까지만 잠시 머무른다고 해요..

그렇게 그들은 여름 내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어찌된일일까요?

여름이 자나고, 펭귄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혼자가 익숙했던 곰은 외로움을 느끼게 되지요.

무엇을하든 곰의 모습은 외로워 보여요.

그 무엇으로도 공허함을 채울 수가 없어진 곰..


눈물을 흘리며 펭귄이 떠난 바다를 헤엄쳐 가는 곰의 모습..

너무 슬퍼 보였어요.ㅜㅜ


추운 펭귄이 사는 곳.

둘은 다시 만나게 되고,

그제서야 서로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데요..


망설이고 고백하고 기다리고 고민하고 사랑을 깨닫는 그 모든 과정이

담긴 '그게 사랑이야!'그림책..


다른존재이지만, 사랑이란 확신을 갖고 용기있게 고백한 펭귄.

사랑 때문에 바다로 뛰어든 곰의 모습은 꽤 감동적이었네요 ^^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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