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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없는 수박은 어떻게 심어? - 유전자 조작에서 미래 식량까지 ㅣ 라임 주니어 스쿨 15
이반 에두아르도 무뇨스 지음, 알베르토 몬트 그림, 김지애 옮김 / 라임 / 2022년 4월
평점 :
"엄마, 돌연변이가 뭐에요?"

이 책을 보던 8살 아이가 질문하더군요. 처음에는 다양한 농작물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어 본 그림책인데,
농작물 소개는 물론, 돌연변이, 품종교배, 유전자 조작, 종자 은행, 미래 식량, 환경문제까지
많은 것을 알게 해주는 과학 책 같더군요. ^^
어려울법한 단어와 내용을, 귀여운 농작물 캐릭터와, 그림을 통해 재밌게 알 수 있었습니다.
시골에 내려온지 일년째!
저와 우리 아이들은 이제서야 텃밭에 씨를 뿌려 각종 채소가 싹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네요 ^^
아이 아빠는 작년부터 고추농사를 하며 어떤 새로운 작물을 재배할지 고민하고 있고요.
우리 가족은 이렇게 조금씩 다양한 농작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알아가는 중입니다 ^^~
그래서 그런지 채소와 농작물에 대해 알려주는 이 책이 더 흥미롭게 다가오더라구요.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채소, 과일, 곡물이 수천가지나 되는데, 몇몇 식물들은 특정 지역에서만 자라기 떼문에
구하기 쉽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도 요즘은 외국에서 생산된 과일이나 채소가 많이 수입되는 데다, 해외 여행이 자유로와
예전보다는 맛볼 기회가 많아졌어요.
(지금은 코로나로 막혀있지만) 3년전만 해도 저희 가족은 베트남에서 두리안을 맛봤었는데 말이죠 ^^
우리가 자주 볼 수 있는 작물외에도, 수수, 카사바, 사탕무 , 사탕 수수의 그림과 함께
전 세계 사람들의 밥상을 책임지는 12가지의 농작물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의 농산물이 가축을 먹이는데 쓰이고 있다고 해요.
사람들이 고기를 덜 먹으면 농산물을 덜 생산해도 되고, 농사지을 땅도 줄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데..
이 생각은 못햇던 것 같네요~~

고기 사랑하는 우리 가족 ^^; 조금씩이라도 육식보다 채식위주의 식단을 고려해봐야겠어요.
사람이 키운게 아닌 자연에서 절로 자라난 야생식물과, 사람들이 농약을 치고 화학비료를 사용하고
유전자를 배합한 재배식물의 차이를 알기 쉽게 알려주는데요. 저는 개량전 옥수수의 모습이 그렇게 작은 줄 몰랐어요.
이 책은 저도 너무 재밌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어요.
가장 좋은 열매를 얻기위한 인위 선택. 사람이 만들어 놓은 환경에 식물들이 적응하도록 길들이는 그 과정으로
우리는 더 예쁘고 빛깔좋고, 풍성하게 농작물을 얻을 순 있지만. 다만 긍정적으로만 바라볼 순 없다는 걸 알았어요.
8살 우리 아이도, 성인인 저도 재밌고
흥미롭게 읽었던 그림책 입니다 ^^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