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여행 I LOVE 그림책
피터 반 덴 엔데 지음 / 보물창고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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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먼 여행

최근 본 그림책 중, 삽화가 가장 멋지다고 생각한 책, 먼 여행 책입니다.

글귀가 없어서 더 스토리를 상상하게 되고,

더 그림을 관찰하며 빠져들었던 책인 것 같아요.

받자마자 큼지막한 책 크기를 확인할 수 있었고요,

은하수가 펼쳐진 밤하늘 아래 떠있는 종이배를 보며,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아이와 대화해볼 수 있었어요.


먼 여행



 

두 사람이 종이 배를 만들고 있어요.

그런데, 종이가 엄청 크네요? 한사람의 외모가 좀 독특해보여요 왕자옷 같기도하고.. 달모양이 박힌

독특한 가면도 쓰고있는데... 자신들보다 큰 종이배를 만들어 무엇에 쓰려고 하는걸까요?

글이 없지만 한장면 장면을 보며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어요.

그뒤, 바다위로 띄워진 종이배...

아주 커다란 배와 상반되는 작은 종이배의 크기.


다음페이지에서 펼쳐진 넓고 넓은 바다풍경은 그야말로 예술 그 자체!

아주 얇은 펜으로 그려진듯한 삽화들은 너무 정교하게 그려져 보자마자 감탄을 하게 만들어요.

파도를 어떻게 이렇게 선으로 다 표현하였는지...

선들이 모여 면을 만들었는데, 그게 또 얼마나 촘촘하게 그렸는지..

남편은 멀미 날것같다 하네요 ^^;


바닷속의 우주선과 같은(?) 느낌의 멋진 개복치가 와서 인사하듯 종이배에게 다가오고..

그 아래로 펼쳐진 심해풍경 은 또 얼마나 환상적인지...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우리 가족은 "우와~~!! 우와~~" 하면서 본 것 같아요.

워낙 바다와 바닷속 세계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이라... 정말 취향 저격의 그림들을 간만에 접한것 같아요.

작은 점들과 가는선들로 표현된 심해속 산호초들과 각종 어류떼들이 우릴 반겨주었습니다.


나비고기, 장어류, 복어류 , 가오리떼, 바둑무늬 해마까지 이 종이배에게 인사하듯 다가오는데요,

호기심으로 다가오는건지, 무엇때문에 관심을갖는지는 알수없네요.

그렇게 종이배는 길고 긴 여행을 합니다. 이름모를 섬 터널을지나, 고래도 만나고 기괴한 해저 생물체들도 만나고,

커다란 해파리에 의해 심해로 깊이 들어가게되기도 해요.

정체를 알수없는 인간들에 의해 총알이 관통하는 일을 겪기도하는데...

험난하면서도 쉽지않은 그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마침내 집에 다다르는걸 볼 수 있었는데요,

종이배에 누군가가 타고 있었더라구요~~

완전 반전의 반전의 이야기!!


이 책은 피터 반 덴 엔데 작가님의 책이에요. 

작가님은 벨기에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십니다.

그가 이전에 케이맨 제도에서 자연 가이드로 일할때 체험한 것들이 , 첫 그림책 먼여행의 영감이 되었다고 해요.

뉴욕타임즈와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는데, 이 책을 직접 만나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지요!

정말 환상 그 자체~~

그림을 따라가다보면 나도 보르게 그 깊이에 심취해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ㅎㅎ




제 개인적 취향 이긴 하지만..ㅎㅎ 여튼 최고에요~~ㅎ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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