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하이킹

하이킹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ㅣ I LOVE 그림책
피트 오즈월드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7월

[서평] 하이킹 

글이 없어서 더 한장면 장면 감상하며 볼 수 있는 그림책, 하이킹 책을 보았어요.

청송에는 주왕산 국립공원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아이들과 언제든지 하이킹을 갈 수 있어요.

이사오자마자 아이들과 주왕산 을 올랐는데, 푸르렀던 산과 이름모를 들꽃들을 감상하며

할머니와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었어요~

아이와 그러한 경험을 회상하며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하이킹 책은 표지부터 벌써 멋져요! 영어로 적힌 그림책 제목은 타이포그래피 로 그림글자로 되어있는데

그 위를 주인공들이 오르고 있어요~~진짜 표지에서부터 어떤 스토리가 전개될지 무척 기대가 되었었던 것 같네요.

속표지에서는 집에서 어느산 으로 하이킹을 떠난건지 지도 그림으로 표시가 되어있고요,

주인공들의 집 이 보이는데, 빨간 대문과 주황색 꽃이 돋보이는 주택이 마음에 들어요.

방문사이로 빛이 보이는 한 소년의 방의 모습. 아침인듯해요.

아빠가 소년의 방에 들어와 흐뭇하게 바라보며 아이를 깨우는 것 같아요.

여러 자연의 그림들을 벽에 붙여놓고, 나무가꾸는 법에 대한 책도 펼쳐져 있어요. 망원경에 사진기에, 등산화에,

아이의 방을 보면 얼마나 하이킹을 좋아하고 모험을 좋아하는 아이인지 상상할 수 있어요!

아빠가 방에서 나가자 너무나 기대에 찬 얼굴로 일어나는 소년!

침대에서 점프하며 내려와 하이킹 갈 준비를 하는 소년의 모습에서 신남이 묻어나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저도 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기대가 되더라구요^^

드디어 지프차를 타고 산으로 산으로 떠나는 부자 지간~~

지도를 들고, 배낭을 메고 모자를 쓴 그들의 모습에서 뭔가 전문가의 느낌이 듭니다!

여우가 뛰놀고 새가 날아다니는 울창한 숲속 깊이 깊이 들어가는데..

구불구불한 산길의 모습에서 뭔가 숲내음이 나는 듯해요!

돋보기로 곤충도 구경하고

이름모를 새의 깃털도 주워 어떤 새의 깃털인지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작은 연못도 만나고요, 긴 막대기를 지팡이 삼아 , 걷고 또 걷는데~

그들의 표정이 너무나 행복해 보입니다.

아슬아슬한 통나무를 건널때면 , 아빠가 먼저 가서 아이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며

손을 잡아주어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그 모습은 잔잔하게 감동을 주네요.

어려워보이는 클라이밍 까지 아빠와 아들은 해냅니다.

그리고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절경은! 정말 놀라워요!

그들이 배낭속에 넣어온 작은 묘목도 심어주면서 , 촬영하여 추억도 남기고요.

어둑어둑해지기전 산을 내려와 집으로 가는길..소년은 피곤했는지 차안에서 살짝 잠이 들어요.

글이 없지만 한 장면 장면을 보면 어떤 상황인지 쉽게 파악도 되고,

그들이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 쉽게 상상해볼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상상해보며 책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

집에 돌아와 아빠와 앉아 촬영해온 사진을 가족앨범에 넣고, 하루동안 산속에서 본 동식물들을 그림으로 남기는

아이의 모습이 무척 사랑스러워요.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와 하루를 돌아보며, 대화하고, 추억을 그림으로 남겨보는 것, 참 좋은 생각인듯합니다.

이 책을 보면서 재미도 있었지만, 감동도 있고ㅡ ,또 배움도 있었던 것 같네요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