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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지 마 ㅣ 내 손으로 만드는 나만의 책
니카라스 캐틀로 지음, 최정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6월
평점 :
[서평] 이 책 읽지마

내 손으로 만드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책, 이 책 읽지마.
그림그리기 좋아하는 7살 우리 아이와 함께 본 '이책 읽지마' 책이에요.
아이가 보자마자 , "엄마 이책 만화책이에요? 꼭 만화책같아요.
근데 왜 읽지마라고 하는거에요?"
호기심 가득하며 펼쳐보더라구요 ^^
책을 펼치니 먼저 주의사항 글이 먼저 나와요.
'이 책은 절대 읽으면 안돼.
읽지 않으면 책으로 뭘 하느냐고?
이 책은 마음껏 그리고, 마음껏 낙서하고, 마음껏 상상하는 책이야.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아무거나 그려도 좋아.'
이 책의 활용 법에 대해서 알려주는데요 ^^
자신이 좋아하는 미술 재료로 마음껏 표현하고,
심지어 밥풀이나 도장 종이를 찢어 붙여도 된대요...코딱지로도......;;;;'
아이는 흥미를 느끼며 한장 한장 넘겨보았어요.
미완성된 재미난 그림들과 함께
짧은 지시어들이 보여요.
얼굴이 없는 사람 모습,
울타리와 정원은 있는데 집은 없는 그림,
텅빈 하늘을 쳐다보는 사람들,
텅빈 그릇을 쳐다보는 아이.
요정이 없는 램프의 모습,
집이없는 달팽이들의 모습, 초가 없는 케이크 등
모든 페이지 마다 뭔가가 빠져서 허전해보이는 미완성된 그림들이 나와요.
시원시원하게 그려진 그림들이라, 아이가 부담없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을것같아요!
그림그리기 가 두렵지 않은 7살 우리 아이는
제일 흥미로워보이는 페이지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갔답니다 ^^
얼굴이 없는 아이에게는 안경쓴 자신의 모습을,
정원만 있던 텅빈 장소에는 아주 멋진 건물을 지어줬어요.
심심했던 티셔츠에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
고양이를 그려주었고,
텅빈세탁기에는 고양이티셔츠와 바지가 들어있고요
(나름 연결된 그림이 된 걸 보고 놀랐네요!)

욕조에는 재미난 장난감들이,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았던 텔레비젼 속에는
닌텐도 자동차 게임 그림을 그려넣은 7살 우리 아이.
그림그리기전, 잠시 생각을하며
마음껏 상상놀이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나만의 책.
이 책 읽지마 책.
아이와 외출할때 가지고 나가서,
대화나누며 놀이하듯 그림을 그리면 좋을 것 같네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