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상상 그림책
사만다 버거 지음, 마이크 큐라토 그림, 아트앤아트피플 편집부 옮김 / 아트앤아트피플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What If .. 만약에..



여기, 아름다운 보라색 펌 머리카락을 가진

그림그리기 좋아하는 소녀가 있네요.^^

속표지를 펼쳐보았더니

창가 너머로 열심히 집중하여 무엇을 하는 소녀가 보여요.


'연필과 종이만 있다면 나는 내 가슴에 담긴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을 써내고 그림으로 그려 낼 수 있어.'


유니콘, 드래곤, 자신의 얼굴을 멋지게 그리고 있는 이 소녀.


'만약에, 어느날 연필이 사라진다면? 나는 종이를 접어 이야기를 만들거야.'


정말 색종이로 종이학과 별 날개달린 유니콘을 만든 소녀.

그 솜씨가 대단합니다!


만약에 종이마저 없어져 버린다면? 소녀는 조각칼로 탁자와 의자에 자신의 이야기를 새길거라고 하네요^^

그려면 의자마저 없다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만약? 을 통한 상상이야기들은 계속 이어지는데요,

실제 사진을 이용한 그림들이 자꾸 눈에 들어오네요.

꼴라쥬 기법이라고 해야할까요?

실제 재료들과 그림들이 어우러져 멋진 일러스트 느낌으로 표현되네요.






흙위에 우주를 표현한 작품,

울긋불긋 단풍잎으로 거대한 드래곤도 만들고,

하얀 눈으로 눈사람과 이글루도 만든 소녀.

꽃과 모래,빛을 이용해서도 그녀는 너무나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녀가 표현하는 모든것들은 정말이지 너무나 멋지네요!


만약에 빛마저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소녀는 무엇으로 표현을 할 수 있을까요?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와 춤으로 , 마음속 상상으로 아름답게 표현해내는 소녀의 모습을 보니

감동이 절로됩니다. 너무 멋지더라구요!


작가님은 실제로 홍수로 인해 아파트가 잠기게 되자 , 자신의 강아지와 스케치북만 들고 대피를 한 직후 이 책 초안을 쓰게되었다고 해요,

홍수가 쓸고 간 자리에는 아무 것도 남은 게 없었지만..

자신은 주변의 모든게 창작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 책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기게 되더라구요.

저도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항상 새로운 미술도구를 갖고싶어하고, 너무나 풍족한 주변 재료들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던 거죠..

우리 아이도 그림그리기를 참 좋아하는데, 매번 새로운 스케치북과 뾰족하게 깎인 연필만 찾는데,

우리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면서 표현재료의 무한함과 창작의 즐거움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던 듯 합니다.


아름다움이 넘치는 그림책, 감동을 주는 그림책이었네요

아이와 재밌게 읽었습니다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