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니? 아기 그림책 나비잠
홍인순 지음, 이혜리 그림 / 보림 / 202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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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왜우니?



5개월전 동생이 생긴 우리 첫째와 함께 본 '왜 우니?' 그림책이에요.

빨간색의 작은 그림책  일러스트가 참 사랑스러워요.

"엄마, 우리 연아처럼 아기네요."

첫째아이가 책을 보자마자 이야기합니다.

왜 우니? 그림책 .  보드북에 끝처리가 둥근처리가 되어있어 어린 아가들의 그림책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첫페이지에서 뭔가 확 와닿는 그런 상황이 연출되네요


'울어요'

으앙 으앙 울고 있는 아기의 모습.

뭐가 불만일까요? 두손을 위로 쳐들고 다리는 동동 구르는 듯한 아가의 모습이

우리 둘째 모습처럼 보입니다. 아직 앉지못해서 누워서 저렇게 울곤하죠.



생쥐 인형이 다가와 물어요.

"이 과자 네거야? 먹을래?"

해인이가 계속 울어요.


과자도 소용없나 봐요. 아가 해인이는 

생쥐를 슬쩍 보지만 역시 '이잉 잉잉' 하며 울음을 그치지 않네요.

이번엔 강아지가 다가오죠.

"심심해서 그래?공놀이 할까?"

아이는 아직도 울음을 뚝 그치질 않네요.

해인이 주변의 다양한 인형들이 말을 걸어주어요.

졸린건지, 배가 고픈건지.아니면 혹시 어디가 아픈건지..

말을 못하는 아가는 그저 울기만 해요.

마치 우리집 둘째 아가가 울때 우리 가족 모두가 궁금해하는 그런 상황같아요.

말 못하는 아가가 계속 울때 , 온가족이 답답해하는 그런 상황!



그때, 다가오는 딱따구리 장난감.

갑자기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와, 울기 놀이야?"

"나도 같이 하자!"



갑자기 장난감들과 아이는 울기 놀이를 시작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분위기가 바뀔 수 있는 걸까요^^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추는 아이.

기저귀한 모습이 참 귀엽네요.

연필선의 일러스트 느낌이 참 매력적입니다.


"어? 해인이 일어났어? 뭐 하고 있어?"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

누구일까요^^?

누군가의 등장에 해인이는 싱긋 미소를 짓게 되는데요..


우리집 제일 작은 사람 이 생각나는 책이네요.

첫째아이와 함께보면서 참 공감을 하며 볼 수 있었어요.

아기들은 울음으로 보든걸 표현하지요. 그래서 아기를 잘 살펴보고 이해해보려고 노력을 해야해요.

어쩔땐 벽을 보고 이야기하는것처럼 느낄때도 있어요.

아이는 말을 못하니까요. 하지만, "어디가 불편해?" "배고프니?" "엄마가 보고 싶었어?" "응가했니?"" 심심했어~?"

라든지 다양한 질문으로 아이에게 다가가 소통하려 힘쓰지요.

아이는 그런 과정에서 위로받고 안심하고 마음을 가라앉힌다고해요.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책 속 해인이는 딱따구리 장난감과 함께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던 거죠.


5개월된 우리 둘째 아이가 생각이 나면서

이 책속 해인이가 참 사랑스럽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첫째아이도 동생이 생각나는지 집중해서 잘 보더라구요.


육아를 하고 있는 모든 엄마들에게는 공감과 추억을,

어린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상상을 선물해줄수있는 그림책 같아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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