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 - 메마르고 뾰족해진 나에게 그림책 에세이
라문숙 지음 / 혜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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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음의 행복, 홀로 있음의 편안함
'혼자' 와 '함께' 는 동시에 있을 수 없다.
서로 자리를 바꿀수는 있다.
오히려 '홀로'와 '함께' 사이를 빈번하게 오갈수록 우리는 더 강해지고 우아해질지도 모른다.
내 '코'가 빨개졌다는 걸 보여주는 용기가 필요할 뿐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는건 왜일까?'

'순도 높은 자유는 완벽한 몰입과 함께 온다.'

'친구란 쓸모없는 시간을 함께 보내는 존재.'

책을 읽으면서 와닿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어느새
책 속 포스트잇이 덕지 덕지 붙었네요.
이 책을 읽다가 스스로 너무 공감되거나, 제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유독 많았던
부분들을 포스트잇에 적어보았습니다. 
최근 읽은 책들 중에 가장 잘 읽혔고,
재밌게 읽었던 듯한 책이에요.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 아이와 함께 하는 24시간.
제 '마음' 을 좀더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나봅니다.
작가님의 그림책 이야기와,  관련된 '마음' 스토리는
모두 제 마음에 와닿았었습니다.

정신없이 아이 세끼를 챙겨주고,
아침 저녁 남편을 챙겨주고, 
집안일을 마무리하고 나면
만삭 임산부의 체력은 바닥이 나더군요.
이 책 속에서 말하는 나만의 행복을 주는 '딴짓들'을 하기 힘들어지면서,
점점 함께 하는것이 버겁고,
홀로있음의 편안함을 찾고 싶어
그림책속 할머니처럼 '날 좀 내버려둬'라고
속으로 소리치고 있었던 것 같네요.

이 책의 작가님을 보면서 제 자신을 많이 투영하여
 느끼며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림책을 유독 좋아하는 저. 저는 작가님통해 저를 또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이 책의 작가님은 그림책 속 그림과 글과 여백을 통해
자기 안에 숨어있는 여러 '나' 를 만나신다고 합니다.
그림 책 속에서 숨어있던 자신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풀어 우리에게 열어주는데, 그 이야기들이 제겐 모두 와닿더라구요.
다른 그림책에 대한 책과는 달리, 이 책 보는내내 몰입할 수 있었네요.
 중간 중간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을 소개해줄때,
반가움이 있었습니다. 뭔가 통했다는 느낌이 들면서 말이죠 ^^

언젠가는 저도 아이를 다 키우고, 작가님의 나이가 되겠죠.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저도 그림책을 통해
지속적으로 나를 찾고,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통해
나의 영혼속 주인은 저를 찾아가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잔잔하면서도 풍부한 작가님의 감성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었습니다.
참 잘 읽혔던 작가님의 글. ^^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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