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
스테판 오드기 지음, 로랑 모로 그림, 이소영 옮김, 정홍 감수 / 로그프레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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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니와 오늘은 정말 아름다운 그림책을 만나보았어요.

처음에는 아름다운 색감과 그림에 끌려 표지를 열어봤다가,

한자 한자 글을 읽어보면서 아이보다 제가 더 집중해서 본 그림책이네요.. ^^

이 책은 한 생명이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을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책이랍니다 ^^

제가 원래 추상화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그림책은 추상적이면서도 뭔가 시적이면서

섬세하단 느낌이 든 참 아름답단 생각이 들었던 책이에요.

오늘은 이 책을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뭔가 중후한 느낌의 색색 점들이 한곳에 모여요,

류니는 올챙이 알 같다고 하더라는,.,^^

'알마,

맨 처음 너는 아주 작은 점에 지나지 않았어.

보일 듯 말 듯,

햇살 사이로 나풀거리는 티끌처럼,

너무 작아서 있는지 없는지조차 알 수 없는

작은 점 하나.'

 

 

점들이 점점 더 모이고작은 덩어리가 되더니

스스로 다른 알갱이들과 하나가 되기 시작했대요.

아직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어떤 생각도 할 수 없어요

40일이 지나 알마 얼굴에 두개의 작고 오목한 그릇 같은 부분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이 부분은 예쁜 눈으로 변할 거래요.

책은 알마에게 다정스럽게 말해주는 엄마의 편지글 처럼 적힌듯하네요.

이제 막 수정된 작은 점같은 세포를 '알마' 라 부르며

아이에게 속삭이듯 아이의 성장 과정을 하나하나 다정히 되짚어

이야기 해주네요.

그림책 속 그림좀 보세요.엄마의 배 속 아기 주변에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듯 해 보이죠~

어떻게 저렇게 아름답게 표현을 했을까요!

아이와 저의 상상력을 마구 자극 해주던  글과그림들!

 
최근 우리 류니는 아이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자기전에 자주 물어보았었거든요.

이 책은 한 생명이 생겨나 성장하는 과정을

아이에게  아름답게 설명해줄 수 있을듯하네요!

'두달쯤 지난 어느날,

엄마가 아빠와 포옹하려고 몸을 확 일으킬 때였어,

그때 넌 처음으로 뭔가를 느꼈지.

엄마 배속의 부드러운 벽에 살짝 부딪힐때의 그 느낌

평생 간직하게 될 즐거운 느낌...'

엄마가 아이에게 이야기해주는 말들을 보면

얼마나 아이를 기다리는지, 설레고 있는지,,

기뻐하는지 읽고있는 제게 전해져 왔어요..^^

 

"류니야,, 너도 엄마 배 속에 있을때 이렇게 물 속에서 수영하듯 있었단다.,.,^^"

류니에게 이 그림보고 한참 설명해줬네요.

잠을 자고 있는 알마가 참 편안해 보이네요..

 

  

아이의 성장과정 뿐아니라 엄마 아빠 의 모습도 나오는데요~

아이를 기다리며 엄마아빠가 아이의 작은 발길질을 보면서도

행복해하고 말을 걸어보는 모습들을 보니 저도 추억속에 잠기면서.

감동도 되고 아이에게 그때 이야기를 들려주게 되더라구요^^

정말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가득한 책..

이렇게 페이지를 펼치면 길게 펼쳐지는 부분도 있네요

작가님의 그림을 더욱 크게 감상할 수 있어 또 좋아요^^

 

모태를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한 그림책은 처음 봤네요..^^*

한 장 한장이 작품같고 아름다웠네요.

아이에게 아기가 어떻게 생기고 자라는지

또 그 아이를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은 어떤지

다양한 방면으로 이야기 해줄 수 있어 좋았고요,^^

추천해 드리는 멋진 그림책 입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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