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육아휴직 누구나 보는 그림책 1
보름달 지음 / 애니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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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궁금했던 제목,
최고의 육아휴직이 뭘까?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은 것만으로 그저 좋은.
육아휴직의 가장 큰 장점,
육아휴직동안 아이와 더 함께 할 수 있었던
일상에 대한 이야기.
처음부터 끝까지 나도 흐믓하게 보게 된 책.

난 지금 육아휴직은 아니지만
나도 기간이 정해진 육아휴직처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나에겐 평범히 지나갔던 그 시간이
누군가에겐 특별한 시간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함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음에 감사하는 마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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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 열여덟에 쓴 불후의 명곡 한계령
정덕수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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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한계는 무언가 더 이상 할 수 없는 정도라는 뜻인데

여기서의 한계는

끝없이 새로운 물길들을 만나 서로 섞여 어우러지며

도도히 흐르기 시작하는 차가운 시냇물을 이른다.

그 차가운 시냇물이 흐르는 고갯길을 이르는 말 한계령,


정덕수 시인의 한계령을 제목으로 한 시들을 모은 시집이

바로 한계령이다.


다섯 가지 소제목으로 나누어진 한계령 시들,

처음엔 한계령이 제목인 시들로 책 한 권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이 놀랍고 의아했다.


하지만 마지막 즘 정덕수 시인에게

한계령은 지나칠 수 있는 단순한 길목이 아닌

'한계령은 나에게 친구며 동반자였다' 표현하는 부분에서 크게 깨달으며 그 이유를 찾았다.


추천사중  '시 실컷들 사랑하기를 바라며.' 라는 문구가 재미있었다.

읽으면서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와닿았다.


꽃, 풀, 산, 구름..

자연의 소재가 주를 이루는 시들이 좋다.


나는 시집을 읽으면 시가 통째로 들어오기보단

구절구절이 좋아서 한참을 보는 경우가 많다.

구절구절이 좋아서 캘리그라피 작업까지 한


또 다시 한계령에서 6

그대, 그리운 건 내게서 멀리 있기 때문이다.

그대, 그리운 건

내게서 그대 멀리 있어

들꽃 향기 그윽한 이 계절

내 홀로 그대를 기다리기 때문이라

간절한 눈빛 사무친 까닭이라

폭풍우 거침없는 계절

내 마음 그를 닮아가네.


시집 한계령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기에 그리움, 아픔이 시들의 주된 감정이라고 생각하며 맞나? 했는데

정덕수 시인도 그렇게 설명해 두었더라.


시집은 고이 책장에 꽂아두고 내 마음이 또 다를 때 꺼내보면 

또 보이지 않았던 시가 내 마음에 들어오더라.

한계령도 내 책장 한 켠에 잘 꽂아둬야지.

좋은 시, 감사합니다



그대, 그리운 건 내게서 멀리 있기 때문이다.

그대, 그리운 건

내게서 그대 멀리 있어

들꽃 향기 그윽한 이 계절

내 홀로 그대를 기다리기 때문이라

간절한 눈빛 사무친 까닭이라

폭풍우 거침없는 계절

내 마음 그를 닮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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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고기입니다 신나는 새싹 210
김주연 지음, 경혜원 그림 / 씨드북(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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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울림이 있는 그림책.

주제를 넌지시 알고있던 지라 책을 펼치는 데 조금

무서운 마음도 있었다. 


나도 너무 당연하게 소고기를 사고 먹는 소비자이기에. 

제 발 저린 느낌이랄까.


따뜻한 일러스트가 함께라 다행이였는데,

한편으로는 더 슬펐다. 

소의 관점에서 하는 소의 짧은 생 이야기.

감성적인 일러스트가 더해지니 소들의 눈도 더 슬퍼보였다.


따뜻한 색감이 계속되다가

고기가 되었다, 부터 흑백으로 바뀐다..

어른인 나도 쿵 했던 부분.

수명이 20년인 소인데 고기를 위한 소는 2년 남짓을 산다고..

가장 마음 아팠던 부분이였다. 


아이들은 왜 소 이름이 숫자냐고 물었다.

둘째는 책을 보면서 계속 누가 이야기하는건지 찾았다.

첫째는 사람들이 고기로 만드려고 괴롭히는 거냐고 물었다. 

자세한 대답보다는 생각하게 두었다.


앞으로 소고기를 안먹진 못할테지만

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알고 한번즘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무거운 주제일 수 있지만 그림책으로 이야기처럼 듣고 생각해볼 수 있으면 그 정도로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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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씨앗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21
이상교 지음, 이소영 그림 / 한솔수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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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끝까지 분위기에 빠져들게 되는 책,


아이들과 평소에 제목짓기, 이름짓기를 좋아하는데

이 책 제목부터 흥미로웠다. 

물고기씨앗이라니, 아이들도 응?? 이런 반응. 

제목이랑 표지부터 아이들이랑 이야기하며 보기 좋았던 책.


시를 그림책으로 만들어서 짧지만 여운이 있는 글과

아름답고 몽환적인 일러스트가 더해져서

오랜만에 차분하고 신기한 그림책을 만났다. 


마지막에 전체로 볼 수 있는 물고기씨앗 시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신비한 분위기의 그림책이였다. 


아이들의 마음까진 모르겠지만

어른인 나에겐 묘한 감동까지 있었다.


물고기씨앗이 빛처럼 표현되어서인지

잠자리독서로도 너무 좋았다.

특별한 효과가 없는 그림인데도

색 자체로 반짝반짝 빛이 나는 듯 해서 신기했다. 

사진에서도 그게 표현이 되어서 또 신기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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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자동차 여행
남윤잎 지음 / 창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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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자동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이야기.

두 주인공이 자동차에 타 있다.

도심을 지나, 터널을 지나, 하늘을 지나, 우주까지 지나는

두 주인공을 따라 제목처럼 자동차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어디로 가는 여행인지 두 주인공이 누구인지는 나오지 않고 여행은 계속 된다.

마지막에 밝혀지는 주인공의 정체에 두 아이 모두, 나까지도 놀랐고

그제서야 자동차 여행을 왜 떠났는지

왜 그곳으로 여행을 갔는지 이해가 되고,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두 주인공은 동물이였고, 자동차 여행으로 도착한 곳은 본래 동물들의 집, 숲이였다.

이 책은 글이 적은 그림책이다.

설명보다는 그림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는 그림책.

이런 그림책이 오히려 아이와 나에게 조용하게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리고 설명되지 않은 그림이 말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유추하고 서로 이야기하게 되어 좋다.

동물보호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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