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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고기입니다 ㅣ 신나는 새싹 210
김주연 지음, 경혜원 그림 / 씨드북(주) / 2023년 12월
평점 :
제목부터 울림이 있는 그림책.
주제를 넌지시 알고있던 지라 책을 펼치는 데 조금
무서운 마음도 있었다.
나도 너무 당연하게 소고기를 사고 먹는 소비자이기에.
제 발 저린 느낌이랄까.
따뜻한 일러스트가 함께라 다행이였는데,
한편으로는 더 슬펐다.
소의 관점에서 하는 소의 짧은 생 이야기.
감성적인 일러스트가 더해지니 소들의 눈도 더 슬퍼보였다.
따뜻한 색감이 계속되다가
고기가 되었다, 부터 흑백으로 바뀐다..
어른인 나도 쿵 했던 부분.
수명이 20년인 소인데 고기를 위한 소는 2년 남짓을 산다고..
가장 마음 아팠던 부분이였다.
아이들은 왜 소 이름이 숫자냐고 물었다.
둘째는 책을 보면서 계속 누가 이야기하는건지 찾았다.
첫째는 사람들이 고기로 만드려고 괴롭히는 거냐고 물었다.
자세한 대답보다는 생각하게 두었다.
앞으로 소고기를 안먹진 못할테지만
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알고 한번즘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무거운 주제일 수 있지만 그림책으로 이야기처럼 듣고 생각해볼 수 있으면 그 정도로 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