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캐의 월경은 장난기 섞인 애정을 불러일으켰지만 자기 자신의 월경에 대해 혐오감을 갖는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내가 보기에 해답은 간단하다. 개는 결코 낙원에서 추방된 적이 없다. 카레닌은 영혼과 육체의 이원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혐오감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테레자는 그의 곁에 있으면 기분이 좋고 편안했던 것이다.

-알라딘 eBook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