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빛미디어ː크리에이티브 워크샵 디자인의 감성을 일깨워주는 에세이
창조활동의 묘수를 알기위해 눈으로 읽어야 할 디자인 추천서적

인간의 욕망은 끊임없이 새로운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대는 대량생산화에서 벗어나 점점 개성을 존중하는 '다양성'의 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디자인의 역할이 부각되는 배경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디자인의 파트는 소수의 엘리트와 다수의 기능공들이 공존하는 양상으로 취급되게 마련입니다.
The fast, The fast 더 빨리~더 빨리... 단지 실무분야에서 쓰임직한 몇가지의 예제들이 반복적으로 속성교육되면서, 그래픽툴의 기본툴을 익히는데엔 그리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저마다 어느정도의 디자인을 할 수 있다 자부합니다. 그러나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2D나 3D의 한정된 공간에 절제감있게 표현하는것이 쉽진 않을 것입니다. 한빛미디어에서 출간한 크리에이티브 워크샵은 그래픽툴을 잘 다루는 '기교'에 관한 책이 아닙니다. 빈티지 옐로우의 엔틱한 표지를 띈 한 권의 책을 넘기는 순간, 경험이 묻어난 아날로그의 감성을 발견합니다. 책이 표면적으로 주는 '지혜의 고양'을 떠나 책이 좋은건... 넘길때마다 짙게 풍겨나오는 종이냄새의 편안함 덕분입니다. 디자인 에세이의 한켠을 넘길때마다 솔솔 풍기는 인간적인 감성은 삭막한 도시의 색채에서 탈출한 평온함을 줍니다.


디자인 ( Design ) 은 주어진 목적을 조형적으로 실체화하는 과정입니다. 라틴어 데시그나레 ( designare )
에서 유래한 디자인은 지시하다, 표현하다, 성취하다의 값진 해석을 담고 있습니다. '자아실현'의 과정중 가장 중요한 실체인 성취의 과정을 담고 있는 디자인과정의 흐름을 읽어가며, 창조적인 디자인의 예들을 다루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샵은 그래서 하나의 잡지를 훑어보는 휴식같은 느낌을 전달하고 있어요.
디자이너로서의 생각하는 법을 일러주고 있는 책의 구성은 Introduction - Foundation - Execution - Materiality - Instruction - Observation - Innovation - Interpretation 의 8가지 테마에 걸쳐 80가지의 디자이너 과정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마감시간에 쫓겨 창작성은 도외시한체, 클라이언트의 요구치에 맞춰가는 틀에 박힌 과정을 떠올리기 쉬운 초기 과정에서의 브랜드 정체성확립을 저자는 시작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인이 공동 저자이기도 한 책의 구성은 따분하지 않으면서도 일목요연한 감상의 묘미를 즐기게 해주고 있어요.
여타의 분야가 그렇겠지만, 다년간의 디자인 전공자의 소양은 폭넓은 배경지식 (schema)의 저변이 있어 쉽게 따라가기 어렵죠. 유독 우리네들이 사는 대한민국만이 몇개월이면, 디자이너 인척 어느 정도의 경지에 이를거라 착각할 따름입니다. 물론 포토샵과 같은 그래픽툴을 익히는 데엔 맘만 먹으면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얼마나 그 툴들을 활용해 적재적소로 머릿속의 상상력과 현실의 세계를 표현하느냐에 달려 있겠죠.
크리에이티비 워크샵의 컨셉은 광고디자인입니다. 얼마나 소비자의 잠재적인 욕구와 심미적인 갈증을 가득해 산업디자인적인 소기의 성과를 누릴 수 있을지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렇게 표현한다는식의 과정론적인 디테일함은 없습니다. 관련 디자인 컨셉에 관한 드로잉과 포스트 이미지에 대한 간단명료한 브리핑이 있을 따름입니다.

 


하나의 쳅터의 구성은 2-3페이지로 이뤄져, 70%이상의 심미적인 디자인 이미지에 간단한 텍스트가 더해져 있습니다. 어떤 디자인이든 처음의 시작은 머릿속에 담겨있는 세계를 도안으로 표현하는 것이고, 이것에 각종 표현요소들을 재배열해서 조화있게 구성하게 되죠. 크리에이티브 워크샵 은 최소한 그래픽툴의 기본기를 숙지한 중급이상의 사용자가 창조적 딜레마를 겪을수록 빛을 발하는 그래픽 디자인 도서입니다.
어떤 길을 선택할때, 우리는 경험자의 직관력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먼저 이 세계를 겪은 선배들의 경험담이 소중하죠, 크리에이티브 워크샵 에는 그들의 어록들이 담겨 있습니다. 미국 프로 디자이너들이 감탄한 디자인 셀프 트레이닝의 80가지 방법이 담긴 이 책의 아쉬움이란, 실제 이 커리큘럼대로 훈련한 예비 디자이너들의 경험담같은건 없단 것 뿐입니다.



 

예전에 포토폴리오를 준비할때, 딜레마에 빠진것이 아무리 떠올려도 영감자체가 메말라버린데 있었습니다. 그때 예술분야의 작품들이 담긴 작품집을 봤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더군요. 많이 볼수록 시야는 넓어지고, 머릿속의 감성이 꿈틀대면서, 디자인의 과정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디자인이 가져오는 성취의 쾌감때문일까요? 낯선 인터넷의 공간에 나의 집을 짓는다는 생각에 시작한 디자인에 대한 관심... 으로 그동안 따라해봤던 그래픽 도서와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창조적인 감각이 필요하시다면, 크리에이티브 워크샵 으로 좀더 역동적인 작업을 추구할 수 있을테죠~~*
제대로 생각하는 디자인의 방법을 찾았다면, 그것은 어떤 스킬보다 든든한 경쟁력이 되어 효율적인 디자인 프로세서를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적당한 두께로 읽기에도 편안하고, 내용면에서 영감을 촉진시키는 크리에이티브 워크샵 서평은 한빛 리더스 6기 활동으로 솔직담백하게 작성한 것입니다.


IT양서는 한빛미디어에서... 서평은 행복한 세상리뷰어 해피누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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