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의 환상을 넘어 건전한 주거 생태계를 향해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은 간결하고 노숙한 문체로 재테크의 테크닉을 전수하는 듯하지만, 그 바탕에 깔린 프레임은 지극히 위험하다. 2026년 현재 통화 지표의 왜곡과 자본 시장의 격변을 담아내지 못하는 낡은 맹신에 가깝다.

부동산 언론의 교란 행위에 휩쓸려 자산 기반이 취약한 이들이 정주여건을 위협받는 현실을 목도할 때, 우리는 저자의 불패론을 비판적으로 읽어내야 한다. 빚으로 쌓아 올린 가공의 자산은 결코 한 인간의 삶을 구원할 수 없다.
주식 시장의 거대한 유동성이 증명하듯, 자산의 패러다임은 변하고 있으며 통화량의 공식마저 의문을 자아내는 시대다. 이제 우리는 무조건적인 자산 증식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 돈으로 내 삶을 지키는 단단한 자산 인식을 세우는 것만이 불안정한 주거 현실을 이겨내는 유일한 법칙이다.내 재산적 권리를 남이 챙겨주는 것이 아닌데, 우리는 빚내서 집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아라크네 협찬, 문화충전200 기획 제공받아, 솔직하게 읽고 쓴 개인적 소회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