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우 호주 - 시드니ㆍ브리즈번ㆍ멜버른ㆍ퍼스, 2024~2025년 최신판, 완벽 분권 follow 팔로우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제이민 지음, 원동권 사진 / 트래블라이크 / 202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2024년이다. 이럴때는 복잡한 생활환경을 벗어나 여행의 동기가 커진다. 특히 기후위기와 함께 북극한파가 이어질때, 호주같은 남반구 대륙 여행은 그 자체로도 흥미넘친다. 어린시절부터 부모님을 따라, 세계 곳곳을 누빈 여행작가가 호주에 관한 2번째 2024~2025에디션의 호주 여행 안내서를 펴냈다. 현실에서 국내여행을 갈 여유조차도 허락되지 않는 상황에, 본인이 보고 느낀 풍광을 책으로 공유한다는 자체가 신선한 특별함으로 와닿았다.


뉴욕주 변호사이기도 한 여행작가는 간결한 서술로 요목조목 호주 곳곳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에게 호주의 연혁, 주요지리, 꼭 가봐야 할 명소를 빠짐없이 기술하고 있다. 여행에 관한 서적은 대체로 두껍다. 페이지 속을 펼치는 순간은 가볍게 맞이할 수 있다. 순서를 기다리는 틈에 읽어가는 처음보는 잡지를 훑는 자체이다. 이 책을 펼쳐낸 트래블 메이커는 주요 관광국가에 관한 팔로우 시리즈를 내니, 최신의 여행관광정보를 빠르게 습독 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태고의 아름다움을 지녔으면서, 각종 자원이 풍부한 호주는 영국 연방의 국가가 그렇듯, 영국이 전세계를 평정하던 시대 개척된 국가이다. 자연과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대륙...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본토보다 넓은 대륙이 호주이다. 이 광활한 대륙에 2,699만 9482명이 살고 있다. 이 책을 펴낸, 2023년 2,645만명으로 되어 있으니, 그사이 54만명의 인구가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인구 증가폭을 살펴보니, 무려 약 400만명이 증가한 나라... 나날이 사회적 양극화와 정치의 후진성으로 인구쇠퇴의 위기를 겪는 대한민국과 사뭇 다르다. 내가 세계과 부도를 통해 처음 호주 인구를 접할때가 인구 숫자 앞단위는 1이었던것으로 어렴풋이 기억한다.


시드니· 브리즈번 · 멜버른 · 퍼스 의 호주 4대 도시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는 이 책은 크게 2권의 분권화를 기획하고 있다. 152페이지의 플랜북 에 여행을 준비하기 전 필요한 것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으며, 실제 여행시 활용하는 가이드북은 호주 동부의 시드니를 출발점으로 한 268페이지의 2권 편 과 호주 남부의 멜버른을 시작점으로 한 안내로 248 페이지의 3권 편 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장소에 대한 상세한 안내는 없을까? 했더니, QR코드로 구글앱 연동하여 검색 - 실시간 저장되게 설계되어 있다.


국내여행도 막상 여행을 가는 순간, 최대한 짐을 줄인다해도 만일을 대비하다보면 주렁주렁 쓰지도 않을 것을 준비하게 마련이다. 호주에 관한 여러 곳을 최대한 다루려다보니, 겉핥기식의 느낌이 있다. 보통 여행 가이드북의 경우 생소한 곳을 출발하기 전이나 길을 헤맬때 참고하기 위한 지침서와 같을 것인데, 대륙을 이동해야 하는 호주 여행에 있어 과연 그때마다 책을 펼쳐보거나 내용을 숙지할 수 있을까? 우리는 낯선 곳을 가려하면 포털검색을 통해 현재의 위치에서 가려고 하는 목적지를 찍고 동선을 확인하는데... 이 책에서도 빠른 길찾기처럼, 일련한 동선에 위치한 명소들을 도식화해 제시하면 좀더 유용할 것이다. 물론 대도시의 경우 존을 중심으로 지도앱 검색이 가능하다. 그런데 책 꺼내고 스마트폰으로 그것을 찍어 지도앱에 접근하는 것이 거추장스러워질 수 있단 생각을 해본다. 대체로 요즘은 스마트폰의 촬영화질이 높아지고 간편해서 그것으로 할 것인데, 스마트폰의 단점은 멀티하는게 불편하다는 점이다. QR카드 형태로, 주요 명소에 관한 상세 내용을 빠르게 QR스캔할 수 있으면 더욱 확실할 것이다.


즉 무게감이 있는 책은 하루의 여정을 마치고, 다음 여정을 준비하는 순간... 버스 등 이동 순간에 살펴보는 용도로 활용하고, 여행지에서는 간편하게 카드 QR 스캔을 통해 가볍게 여행을 다닐 수 있도록 하는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시리즈물로 되어 있으니, 소장력의 가용 가치도 있을 것이다.

정독을 추구해 오랜 시간이 소요될 줄 예상했는데, 한 시간 남짓 훑어봤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호주의 인구는 불과 500만이 안되었는데, 군인으로 참전한 호주인이 42만명에 이르고, 이들중 절반은 사망·부상·포로 되었다니, 세계평화에 기여한 호주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호주는 6개의 주로 구성된 연방인데, 형식적으로 영국 국왕이 임명하는 총독이 있지만, 실제 권한은 하원 다수당의 내각총수가 총리를 맡아 한다. 풍요로운 자원을 기반으로 세계 20위내에 포진하는 호주 국립대학이 있고, 수도인 캔버라는 서울보다 약간 넓은 면적에 계획도시로 구획되어 있다. 오래전 노무현 대통령이 행정수도를 다년간 구상했을때, 모델삼은 세계의 행정수도중 하나이다. 대한민국이 발전하려면, 법원 검찰청이 인접해 있고 주변에 학군이 형성되는 기형적인 형태가 분산되어야 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인구 1,000만 이상 국가 중 미국 다음의 구매력 2위 국가인 호주의 역사 지리를 몰랐다. 남부의 사막시대에 계획도시로 만들어진 인구 150만의 5대 도시 애들레이드 나 영국의 죄수들이 건너와 건설한 프리맨틀의 세계문화유산 가치는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무려 20개가 있는 나라... 세계 3대 미항 시드니 인근만 100개가 넘는 해변이 존재하는 호주... 웅장한 교각과 건축물마다 호주의 발전사를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끝까지 통독하고 독자의 입장에서 주관적인 서평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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