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19년 경제전망 - 세계 그리고 한국 경제를 관통하는 중대한 흐름과 최신 트렌드 19가지
김광석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18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면, 얼마나 삶이 간단명료해질까? 특히 다가올 내년을 전망할때 최우선적으로 '경제'를 떠올린다. 단적으로 돈 잘 벌고 사는 사람들에게도 경제전망이 좋은 경우는 드물다. 의심의 여지없는 호황기가 아닌한 저마다의 속한 경제적 환경에 따라 기대와 실망, 좌절로 나뉠 뿐이다. 자원의 희소성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경제의 경우 자원이 빈곤한 태생적인 환경에서 출발하여 고도성장을 해오다 보니, 외형적 성장은 세계가 늘 주목할 규모인데 내실은 그렇지 않다. 수출에 의존하는 성장환경에 비해 내수경제가 취약한 것이다. 저마다 경제가 힘들다고 한다. 그런데 단적인 표면을 살펴보면 예전보다 우리는 많은 선택지에 놓여 있다. 과거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재화 서비스를 획득하기 위해 화폐를 획득한다. 분명 편리함을 경험하는 자체에 불만을 느끼는 사람은 없는데, 경제만 놓고 보면 비관적인 전망을 한다.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이 펴낸 「한 권으로 먼저보는 2019년 경제전망」 은 경제에 관한 최근의 이슈들을 핵심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복잡할 것 같으면, 지레 덮고 보는 심리자에게도 권하는 책 

사람자체는 단순한데, 사람관계가 얽히고 ?鰕糖? 복잡해진다. 경제현상의 단면이다.  우리는 무의식의 순간에도 경제활동을 한다. 가까운 마트를 들러 음료수를 소비하는 것 에서부터, SNS활동을 하는 것 까지도 기업의 홍보 마케팅 촉진에 기여한다. 정부의 재정정책의 결과로 누군가는 혜택을 보고, 누군가는 수많은 불특정 세금을 내는 자 역할을 한다. 혈액이 온몸에 막힘없이 순환될 수록 건강할 수 있듯이, 경제또한 마찬가지다. 이렇듯 유용한데 복잡한것으로 인식하는 순간 불만만 쌓일 수 밖에 없다. 
  세계가 하나로 글로벌화 되어가면서 국내경제를 떠나 국제경제의 흐름을 제대로 인식할 수록 시야를 넓혀갈 수 있다. 국제 환경속에서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건 당연한데, 최근 미국발 자국우선주의는 수출경쟁력있는 산업의 전망까지도 어둡게 하고 있다. 미국은 전세계의 자원이 집결하는 허브이다. 세계 3위의 인구대국 미국의 인구구성엔 젊은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가뜩이나 풍요로운 미국이 거대한 사업가 출신 수장을 만나, 압도적인 경제력을 과시하고 있다.  긴축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달러가치가 높아지니 자본력을 가진 미국의 입장에서 더욱 유리한 상황이 된 것이다. 
 여기에 유럽연합에서 이탈하려는 이탈렉시트의 우려와 중국발 위협요소, 신흥국의 경제위기 등 어두운 전망을 확정하는 요인들이 많다. 그런데 경제는 돌고 도는 것이다. 투자국인 미국 입장에서도 도미노 붕괴를 촉진하는 경제정책의 편중은 결코 장기적으로 손해가 크다. 미국의 자본을 투자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세계의 국가들을 통해 순환된 달러가 안정적인 경제를 기반할 수 있다. 당초 미국이 유리할 것으로 보던 FTA 손익계산에서도 분명해진다. 




통계에 충실한 충실한 경제 교양서

수요 공급 곡선에서 파생한 곡선들을 상황에 맞게 도출해 분석하는게 경제분석 역할인데, 이 책은 이 통계치에 대한 막힘없는 해설을 담고 있다. 물론 전문가들 분석 방식의 난해한 용어로 설명하고 있진 않았다. 오랜 민간 경제연구소 연구원 경험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말하고 있다. 다소 경제 해법에 관한 서술은 원론적인 단계에 그치는 면도 있다. 
 기존의 산업 경계가 결합되고 있다. 융복합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제4차산업혁명의 특징이다. 공유경제를 매개체로 하여 정보통신과 기존의 관계망을 빠르게 연결하고 있다. 대규모 설비를 기반으로 하는 메머드 제조업 대신, 기존의 소비자가 생산자가 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세계경제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다. 기존의 생산 분배 소비자로 나뉘던 국민경제의 주체도 다변화되고 있다. 서두에서부터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내던 책의 시각은 중반부 이후 새로운 경제 패더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선진국의 사례들을 소개하며, 사회문화 전반의 경제 트렌드를 설명하고있다. 
  위기는 곧 기회다. 책에서 언급한 결정점 (Deciding Point)를 떠올려 볼때, 한국경제의 많은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 기존산업과 공생을 이루면서 파생적인 신산업을 파급하는 것이 지금의 세계경제 흐름인데, 여전히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지 못하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이다.  기업은 '롱테일의 법칙'을 항상 상기해야 한다. 하위 80%의 상품, 고객의 매출이 상위 20%의 상품,고책에서 창출하는 매출보다 웃도는 것이다. 즉  정보통신의 발달은 소비자로 하여금 다양한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  정부는 규제의 목적을 명확히 할 필요가 하고,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경영윤리 측면에서 엄격한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기업이 일자리를 보장해주지 않는 시대에 접어들었는데, 개인에게 있어서도 적응 노력을 수반으로 한다. 과거에는 남들이 흔하게 하는 일이 안정적이었다면, 지금은 남들이 귀찮아 하면서 내가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아나가야 한다. 
 IMF이후에 벤처신화로 전세계 유례없는 극복경험이 있는 한국 경제. 세계 경제와 흐름은 비슷해도 한국경제만의 특수성이 있다. 근시안적인 정책설계 대신, 국민의 생활경제를 바로 잡으려는 정부의 노력과 기업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 노력이 전제된다면, 위기를 곧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각자 개별적인 경제주체로서 미시경제의 적극적인 해결사로 노력한다면, 2019년 한국경제는 예상과는 다른 흐름으로 갈 수도 있다. 정책을 결정해야 할 타이밍으로 본다면, 선성장 후분배의 기조에 소홀히했던 후분배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닌가? 또한 많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이제는 부의 가치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다. 이 책은 암울한 경제 미래에 지레 지치기 쉬운 이때에 신선한 경제적 영감을 주는 책으로 추천한다.  
  경제전망을 논하기 전에 최우선적으로 중요한것은 개별적인 경제주체인 우리의 체감도이다. 까마득한 예전과 비교하지 않는 한 물가는 그때 그때 등락을 반복하는것들이 많다. 세월이 지나 오히려 저렴해지는 것도 있다. 같은 소득에도 지출성향에 따라서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다. 경제적인 권리를 남이 대신 챙겨주지 않는다. 본인 스스로 현명해질때 그 어떤 경제전망보다도 훨씬 낙관적인 현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경제적으로 사고하고 합리적으로 행동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에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