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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눈
딘 쿤츠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4월
평점 :
얼마 전 프리한19 -소름 끼치는 예언- 편에도
소개되었던 <어둠의 눈>은 지금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 사태를 미리 예견했다 해서
나온 지 40년이 지나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막상 책을 읽고 보니 실제 대대적으로
홍보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단 몇 줄..
"그 물질은 우한 외곽에 있는 DNA 재조합
연구소에서 개발되어 ‘우한-400’이라는
이름이 붙었소. 그 연구소에서 만들어진
인공 미생물 중 400번째로 개발된,
독자 생존이 가능한 종이었기 때문이오. "
이뿐이었다. 때문에 <어둠의 눈>이 작금의 사태와
비슷한 바이러스 때문에 어떠한 소요가 일어나는
재난 소설은 아니라는 것을 미리 알려두고 싶다.
오히려 <어둠의 눈>은 초자연 현상이 주요하게
언급되는데 처음에는 코로나에 관련된 소설이라고
해서 흥미를 가졌다가 점점 읽어갈수록 바이러스는
뒤로 제쳐두고 이야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너무 궁금하고 흥미로워서 페이지 넘기기를
멈출 수가 없었다. 사실 코로나를 앞세워 읽게 하더니
그 이야긴 쏘옥~ 들어가고 초자연 현상?
초반에는 배신감도 느꼈지만 작가의 의도대로
소설 속에 꽉 움켜쥐어져진 채 서스펜스와 로맨스 및
초자연적인 이야기가 마구 섞여 있는
<어둠의 눈>을 즐길 수밖에 없었다.
죽은 줄 알았던 아이가 살아있다 믿으며 찾아 나서는
크리스티나의 행동에서 시작하는 <어둠의 눈>에는
자식을 찾으려는 부모의 용기 있는 행동과 미친 과학자,
파렴치한 정치인, 거기다 초자연적 힘, 로맨스와
첩보... 이 모든 조합이 맛깔나게 조합되어 예상외로
더욱 즐겁고 생각을 자극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비록 별 관계없는 우한 바이러스로 이슈가 되긴
했지만 그 내용은 즐길 거리가 충분히 넘쳤기에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고 있는 지금.
집콕 중 독서에 추천 날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