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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모둠 살리기 대작전 - 사회성 ㅣ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12
임정순 지음, 박연옥 그림 / 소담주니어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소담주니어 시리즈 책 중에 가장 맘에 드는 것 중 하나다..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아무래도 1학년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더욱 그러하겠고 아이의 성장과정과 학교생활..그리고 그와 더불어
일어나는 전반적인 작은 갈등들에 대해서 엄마가 풀어줄수 없는 것들에 봉착하기도 하는데
그럴때마다 적절한 주제의 이야기들이 발간되어져 나와서 엄마의 숨통을 좀 트이게 해준다.
늘 아이와의 문제를 책으로 풀어가기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더할나위 없이 반갑지 않을 수가 없다.
이상하게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들다보면 말이 많아지고 말이 많아지다보면 그것이 대화가 아니라
어느새 엄마만의 분풀이 또는 하소연으로 끝나기 일쑤이라서 나는 책을 통해서 아이스스로 알아차리고
변화하기를 기다리는 스탈이라서 이런 인성동화는 큰 도움이 된다.
책이 오자 말자... 열심히 읽더니.. 집에서 책이 없어져서 한참 찾았는데
이 녀석 너무 재미있어서 학교에 가져가서 친구들과 번갈아가면서 봤댄다.
엄마는 그토록 열심히 찾으면서 도대체 어디간거야? 했건만.... 학교에서 모둠활동을 해서 그런지 더 재미나게
공감대형성이 가능한것 같다. 이런 아이들에게 예전 학교생활이야기를 하며... 엄마 아빠들이 고지식하게
이해시키려고 한다면 당연히 동화되기 힘들 것이다... 참.. 책도 세월따라 변하기에 .. 고전을 떠난 도서들은
트렌드에 발맞추어야함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빠의 부제는 사회성 결여를 가지고 온다고들 하는데 우리집 아이도 출장이 잦아 아빠 얼굴 보기 힘들어서
그런지 다른 아이들과 섞여서 무언가를 할때 물과 기름 같은 상황이 될때가 많아서 지혜롭게 잘 해결했으면 싶지만
늘 그 주체는 다른 아이이고... 우리 아이는 마지못해 수긍하고 따라가는 것 같아서 아쉬울때가 많은데
이 책을 통해서 소윤이는 어떤 걸 느꼈을까 했더니만... 소윤이는 아주 간결하게 대답한다..
"재밌어.. 엄마도 읽어봐"
![](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2011/10/26/75cf0fbc346941f38eed5974b33701cc.jpg)
요즘 참 안팎으로 일이 많았던 지리 좀처럼 책에 몰입이 잘 안되는 차였는데..
소윤이가 왜 학교 친구들에게도 읽켜야겠다면서 책가방에 바로 넣어서 가지고 다녔는지 뒤늦게 알게 된다.
딱 소윤이 또래 친구들이 보기 더할나위 없이 좋은 주제다.
모둠으로 인해서 파란자석과 빨간자석이 붙고 그걸로 칭찬스티커가 늘어갈수록 짝궁바꾸기도 할수 있고
일일반장도 할수 있는 시스템으로 아이들을 독려하고 있는 소윤이반 같은 경우에도 현지네 하늘모둠 같은
일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았다. 소윤이는 자기도 현지처럼 부끄럼이 좀 많아서 잘 표현하지 못하거나
아님 친구한테 뚱하게 굴어서 팩 ~ 하는 바람에 친구한테 상처를 줄수도 있었을 거라면서
책을 읽고 꼭 우리 반 친구들에게도 모두 보여줘서 우리도 처음에 하늘 모둠처럼 그렇게 되지 말고
모두가 함께 하는 그런 하늘 모둠처럼 되자고 해야겠다고 말을 한다.
엄마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냐고 하길래. 친구들과 사이 좋게 지내고 배려할줄도 알고
자기가 틀렸을때. 자기 의견이 잘 전달되지 않았을때도 친구 입장에서 먼저 생각할줄 아는 그런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자.. 음... 내가 좀 뚱하지.. 알았어... 하더니만. 자기의 꿈 기록장에 기록을 한다.
보통때 같았으면 우격다짐으로 친구들이랑 그렇게 놀다가 그렇게 니 맘대로 뚱해서 삐져서 들어오면 되겠어?
안되겠어? 하면서 엄마 승질을 다 부렸을터인데.. 하늘 모둠 책을 각각 읽고서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으니
왠지 대화가 잘 풀리는 날이다. 소윤이가 토마토처럼 변하는 현지를 보니까 자기를 보는 것 같다고 말을 해서
살짝 안쓰럽기도 했지만.. 이내 거울 통해서 변하는 현지모습에 자기도 어깨를 쭈욱 펴고 왠지 자신감이 붙는 눈치다.
내 아이만 잘 하면 될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아직까지 있는 것 같던데..
그런 부모들이 있다면 함께 꼬옥 읽고 빨리 정신들 차렸으면 좋겠다.. 요즘 하두 하나만 낳고 지 자식 소중한 줄만
아는 부모들이 많아서..가끔 아이들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엇 말이다.
사회성이 결여된 부모들을 위한 성인동화도 이런 식으로 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남을 배려하고 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존중하기는 커녕..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마구 우기고 배척하는
어른들이 정치를 하고 있는 이 세상에서 뜬금 없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ㅎㅎ
내 아이들은 아마 저자의 바람처럼 보다 신 나고 즐거운 세상아래에서 더불어 살수 있지 않을까..
이런 책들이 끊임 없이 나오고 내 아이들이 읽고.. 변화 되니까... 반듯이 그러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