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수학왕 3 - 수의 세계 본격 스토리텔링 수학 만화 3
곰돌이 co. 글, 박강호 그림, 박현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수학이라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던 큰 딸아이였어요.

 

엄마가 "우리 애는 수학을 싫어해요."

"우리 애는 수학에 재능이 없어요..." 하고 말하는 순간

옆에서 그 이야기를 들은 아이는

 "난 수학을 못하지.. 원래 못하니까......" 하면서 쉽게 포기한대요.

 

그 소리를 먼저 키운 엄마들한테 익히 들었던 터라...

마음속으로는 왜 이렇게 수학을 못하지?

왜 이렇게 수학을 싫어하지?

엄마 아빠가 학창시절 수학과 담 쌓은 터라....이것도 유전인가?

별 생각들을 다 했었죠.

하지만 절대 아이 앞에서 수학에 관련된 것만은 무시하지 않았어요.

스스로 머리를 쥐어 뜯으면서 도저히 모르겠다고 포기할려고 해도

언젠가 답을 얻을 수 있는 게 수학이라서 재미를 붙여보면

나중에 가장 좋아하게 될 과목이 수학일 거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말을 해 주곤 했었죠.

 

그리고 자연스럽게 수학의 원리를 접할 수 있는 교구나 책에 노출을 많이 시켰어요. ㅎ

그렇게 3학년이 되니 이젠 과목 중에 수학이 젤 쉽다고 말한답니다.

어제 기말고사를 봤는데 친구들은 수학에서 갈팡질팡 많이 틀렸는데

자신은 백점인 것 같다고 의기양양해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흐뭇해지는..

어쩔 수 없이 시험 성적 앞에 넙죽 자빠지는 몹쓸 ㅡ.ㅡ'' 학부모네요...

 

아이들이 수학을 싫어한다면 학습만화로 흥미를 끌어주는 것도 좋아요.

과학을 탐탁치 않게 여겼던 딸아이가 내일은 실험왕 덕분에 과학과 무척이나 친해졌거든요.

그런 것처럼 수학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면 양질의 학습만화가 득이 된다는거죠.

 

득달같이 쏟아져나오는 학습만화들 사이에게 어떤걸 고를지 참 난감할 때가 많아요.

저는 우선 비속어나, 감탄사 위주로 된 만화는 피하는 편이예요. 자칫 그런 글귀에 노출되어서

나중에 아이들 언어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거든요.

 

 

 

 

만화책이라고는 하지만 엄마들이 원하는 학습적인 부분을 절대로 놓치지 않는 그런

알짜베기 수학관련 도서를 찾기는 쉽지 않았죠. 그러던 중 내일은 수학왕이 딱 눈에 띄였답니다.

 

2013년부터 초.중.고의 수학교과서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바뀌면서 스토리텔링 수학에 대한

관심도가 급 높아졌는데요. 사실 자세히 들어가보면 별거 없더라구요.

개념과 원리를 아이들이 더 즐겁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개정이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그런 속내와 달리 엄마들은 사교육만 더 부추기는 거 아니냐는 걱정도 많은게 사실이예요.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아이들이 쉽고 재미나게 읽으면서 개념을 알 수만 있다면 ~

하는 게 엄마들의 원초적인 바람이라면 이 책은 딱이네요..

 

수학 올림피아드 대회에 참여한 아이들의 흥미진진한 대결을 수학으로 풀어낸

스토리텔링식 수학 만화 !!

 

 

 

 

손가락 발가락 동원해가며 한참 숫자 더하기를 하는 우리집 무적... 둘째 딸아이는

강무한의 이 원시적인 셈??을 보더니만 급 공감을 하더라구요.

몸을 이용해 수를 세는 게 미개한 게 아니라고 말하는 호진이의 말에 봐봐 ~ 하면서 으쓱 !!

 

 

 

 

숫자를 몰랐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숫자는 어떻게 쓰였는지 아이들이 무척 궁금했을터인데

그 갈증을 해소를 조금씩 해 나가는 대목이 아니였나 싶어요.

 

메소포타미아,고대 그리스,로마,중국,마야 숫자까지 ~

 

은근히 어려운 듯 하면서 흥미로운데요...

아이들도 아라비아 숫자가 왜 세계의 유일언어가 되었는지 자연스럽게

고대 여러 숫자들을 살펴보면서 알아가는 시간 ~ 요 정도면 한 눈에 쏘옥 들어와서 기억하겠죠.

 

 

 

 

만화적인 부분만 있는게 아니라 단락 사이사이 이렇게 수학적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이야기들도 덧붙여져 있어서 더욱 더 읽을 꺼리가 풍부해지네요.

 

 

 

 

배수와 소수는 알고 있었는데 약수에 대해서 정확한 개념이 떠오르지 않았다가

요 대목 보면서 다시 한번 정리하게 되었어요.

엄마들도 읽다보면 뜨 ~ 아 하면서 자신들의 어린 시절 수학시간을 떠올리면서

개념 정리를 할 수 있겠더라구요. 요즘 애들 수학 5학년까지만 봐줘도 많이 봐준다는 이야기들을

하시던데... 아직은 초등 3학년인지라... 실감나지 않지만 저도 곧 한계에 부딛치겠죠?

그러지 않기 위해서 얼른 개념부터 차곡차곡 ~ 엄마가 먼저 배워야겠네요. ㅡ.ㅡ''

아이랑의 최소한의 대화라도 하려면 말이죠.

 

 

 

이제 3학년 6단원 소수가 수학학교 진도인데 소수에 대해서 나오니 두 눈이 번쩍 ~ !!

그리스 수학자 에라토스테네스의 소수 찾는 방법을 보면서 약수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해야만

이해를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소수는 1과 자기 자신만을 약수로 갖는 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 어떤 수의 배수도 될 수 없고

1~100까지의 수 중 2,3,4,7의 배수를 차례로 걸러 내면 소수만 남는 원리를 이용한 실험 키트

요 녀석 아주 제대로 활용 될 것 같은데요..

 

엄마는 자연수,정수,배수,약수,소수등의 수종류가 수학개정 교과서에 잘 맞춰서

나와 있구나 하면서 반기며 요 소수찾기 키트에 더 관심이 가고

딸아이는 누가 과연 수학왕 캠프의 방배정에서 1인실의 열쇠를 움켜질지 흥미진진하게

한장 한장 넘기게 되는 내일은 수학왕 ~~ !

 

내일은 실험왕만큼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 받아 ~ 더욱 수학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길

내심 바래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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