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는 무서워 - 읽으면 행복해지는 동화 I'm Happy 아이 앰 해피 28
캐럴 슈만 지음, 신민섭 옮김, 캐리 필로 그림 / 루크북스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요즘은 정말 예전 같지 않고 무서운 일들이 많이 생기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인간이 일으키는 전쟁도 그러하고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생기는 테러도 그러하다.

예측하기 힘듬 자연재해들 지진,화산폭발,가뭄,홍수,태풍 들로 인해서 일어나는 일들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이렇게 발생되는 일들에 대해서 막연하게 공포감과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나 역시 아이들의 반응에 대해서 민감하게 살펴보지 못했던 것 같다.

일본 지진때도 마찬가지였고, 아이티 지진, 그리고 신종플루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으로 사망했을때도 마찬가지였다.

손을 씻지 않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 천방지축 뛰어다는 아이들에게

더 격양된 목소리로 그러다 죽으면 어떻게 할거냐고 오히려 공포감을 극대화 시키는데 한 몫을 했다.

아이들의 두려움과 공포감은 안중에도 없었던 것 같다.

오로지 그 사태에서 내 아이만 육체적 피해가 없으면 된다는 생각만으로 아이를 애워싸기 급급했지

내 아이의 감정따윈 안중에도 없었던 것 같다.

내가 느끼는 공포감과 두려움 만큼이나 내 아이도 얼마나 많이 힘들었을까? 에 대한 생각은 없었다.

 

아이들은 고통스러운 사건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 감정을 돌보고 이해하며, 표현하고,대처하는 방법을 잘 알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들은 아이의 반응을 잘 살펴보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아이가 그 사건에 대한 화제를 바꿨다고 해서 문제를 잊어버린 것이 아니기에

행여 식사장애 수면장애들으로 신호를 보내올지도 모르니 잘 살펴봐야 한다.

 

아이에게 두리뭉실한 표현보다는 솔직하게 열린 마음으로 경청해주고

알고 있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쉬운 말로을 사용해서

사건을 끼워 이야기하고 힘든 사건 와중에서 좋은 점을 찾아내어 이야기 해줌으로써

용감하게 맞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

미디어의 접촉을 줄이고 재난에 대한 자원봉사활동등으로 좋지 않은 아이 감정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해준다.


 

때때로 슬픈 일과 나쁜 일이 일어나지만

아이들이 그것을 바궈 놓을 수는 없어

그러나 그것들 때문에 우리가 하는 것들을

중단해서는 안돼

 

나는 세상에서 일어난 슬픈 일 때문에 큰 것을 배웠어.

서로 사랑하면 걱정 할 것이 없다는 길 말이야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무서운 사건들에 휩싸이는 아이들의 공포와 반응을

보여주고 가족이나 학교에서 어떻게 아이들의 감정을 살펴주어야하는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씌여진 아주 신선한 주제의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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