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두뇌 음식 - 아이 음식에 숨겨진 7가지 비밀
패트릭 홀포드 지음, 김재일 옮김 / 세상풍경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솔직히 어떻게 보면 음식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지 특별이 아이들에게만 국한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우리나라 엄마들의 극성스러움을 생각한다면 저렇게 제목이 붙어야지만 좀 더 번뜩하지 않을까..

우리들의 두뇌라는 것보다.. 내 아이를 위한...이라는 전제가 붙으면 왠지 꼭 정말 보고서

내 아이를 위해서 최소한 이것만이라도 꼭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누구나 하니 말이다. 슬픈 현실이다.

왜 내 남편을 위한 이란 전제가 붙은 책이 없는 걸까.. 남편이야.. 알아서 잘 먹겠지..

뭐... 내가 아니라도 자기가 알아서 먹고 챙겨야 할 나이니까.. 그렇게 생각하지만.. 이 책을 읽는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이 책은 꼭 내 아이를 위한 두뇌음식이 아니라.. 우리 가족을 위한 두뇌음식이라는 것을 말이다.

음식신호등에 맞추어서 음식을 섭취하다보면 당연히 내 몸과 내 가족의 몸이 건강해짐을 몸이 스스로 말해줄터이니

그 책의 괜찮음.. 꼭 사봐야하는 이유.. 뭐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구차연하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그냥 막 이야기 하자면.. 읽어둘 법 한 책이다... 한권 정도 읽어서 나쁠건 없는 책..

음식에 대한 상식가 정보가 그득한 책이니.. 굳이 아이가 없더라도 예비맘..예비부부 또는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한 다면 누구나가 함께 읽어도 좋을 법하다... 단... 실천 할수 있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백날 읽으면 뭐하겠는가.. 바로 실천하여 내 식탁에 접목시킬수 없다면.. 그건 연장만 좋은 걸 가지고 있고

정작 고쳐본적은 한번도 없는 그런 정비공과 다를 바 없을 것 같다.

 

얼마전 건강검진 결과에서 불만지수가 높아 상담의 필요성이 있고. 동물성지방 섭취율이 낮고

커피 섭취율이 많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불규칙한 나의 식습관이 주는... 결과이니 받아들일수 밖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른이니까 하는 무책임한 생각으로 나의 생활은 별반 달라진게 없다.

하지만. 그런 검진 결과가 내 아이가 받아왔다면 나의 태도는 어떻게 변했을까.

분명 밥상에 동물성지방의 함량이 높은 음식이 일주일에 3~4번은 올라올게 분명하고 불만지수를

낮추기 위해서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유도했을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참 아이러니 했다.. 내 몸 하나 제대로 건사하지 못하면서 내 아이는

명석한 두뇌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길 바라고 맑은 정신과 에너지 행복감 무병장수를 누릴수 있도록

그렇게 먹거리를 제공해주고 싶어하는 나의 마음..

내가 먹고 실천하면 나의 건강과 아이의 건강을 함께 잡을수 있을건데 우린 왜 이걸 별개의 것으로

단정짓고 있는지 내 자신에게 스스로 반문이 잦아지는 시간이였던 것 같다.

설탕의 함량이 아이를 다분히 공격적이고 흥분상태로 만든다는 걸 알고 있기에 그 녀석의 유해함은

피부로 느끼고...나 스스로도 커피에 설탕을 빼서 먹기 시작한지 1년이 넘었지만.. 왠지 아이의 징징거림 앞에서는

달콤한 초콜릿 한조각으로 타협하게 되는 인내심 약한 엄마 .. 과연 이런 엄마가 내 아이는 다른 아이랑

먹는게 다를바 없는 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어디가서 떳떳하게 말할 자격이 있을가 하는 반문 또한 해본다.

 

책속에서는 아주 다양한 정보를 얻을수 있다.

기본적으로 내 아이의 두뇌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가르쳐주지 않을까 싶지만...

그 이상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본다.

특히나.. 콧물과 천식,잦은 기침을 달고 살아서 항생제가 끊길 날이 없는 나로써 한페이지 한페이지가

남일 같지 않게 넘어간다. 생각보다 꽤나 전문적인 지식들이 많이 실려있어서 설득력이 더욱 있는 이 책은

한동안 우리집 밥상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갖기에 바쁘게 만드는 것 같다..

 

결국 두뇌음식이 내 나이의 건강과 일맥상통 함을 느끼면서 책을 덮게 된다.

내 손에 우리아이... 내 가족의 건강이 ... 책임이 막중해지는 군..

다른 건 몰라도 설탕...설탕만은 어찌 좀 해봐야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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