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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하게 꺼지라고 외치면 돼 - 선을 지키는 사람들의 속 시원한 심리 전략
알바 카르달다 지음, 윤승진 옮김 / 더페이지 / 2025년 12월
평점 :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더페이지에서 출간한 '정중하게 꺼지라고 외치면 돼'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상대방의 요구에 YES 또는 NO를 말해야 하는 순간이 자주 찾아오곤 하는데요, 이런 경우에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 두 가지 대답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돌려주곤 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 싫다거나 스스로 죄책감을 생기는 것이 싫다는 이유 등으로 인해서 무조건 YES만을 외치는 분들도 종종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주변 사람들은 나를 '호구'로만 바라보고서 점점 더 많은 것들을 요구하게 되기 마련이겠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NO만을 외치는 것 또한 문제가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책은 나의 자존감을 지키고 상대방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적당한 거리를 두고서 서로가 지킬 건 지키는 사이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고의 의사소통 전략이 무엇인지 하나하나씩 들려주고 있습니다.

'정중하게 꺼지라고 외치면 돼'의 저자인 알바 카르달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심리 치료 및 심리 신경학 전문가로서, 12년이 넘는 긴 기간 동안 여러 환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심리 치료를 진행해 왔다고 하는데요, 더 많은 사람들의 고민들을 해결하고 소통을 원활하게 이어가기 위해서 SNS를 이용하고 여러 권의 자서전 또한 출간해 왔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서 심리 치료에 있어서 가장 실용적인 심리학 도구를 전달해 올 수 있었던 것이죠. 그리고, 이번에 출간한 이 책을 통해서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의 부탁이나 요구를 거절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거나 관계 유지에 있어서 거리감 조절 등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서 전문가로서의 지식을 총동원해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들려준다고 하네요.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관계와 사랑 및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효과적으로 소통을 이어나가고 거절의 말을 자신 있게 꺼낼 수 있는 말하기 전략 등을 차례대로 들려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때 코로나 사태로 인한 거리두기가 전 사회적으로 당연시되던 시기가 있었죠. 여기에서의 거리두기는 물리적인 경계를 설정하고서 그 경계 안에 타인의 침입을 거부한다는 의미였는데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경계의 의미는 사람과 사람 간의 마음 사이에 울타리를 치고서 적정한 선을 지킨다는 의미로도 쓰일 수가 있다고 합니다. '정중하게 꺼지라고 외치면 돼'에서는 이처럼 거절의 말을 입에 담지 못해 항상 고민 중인 분들에게 가장 먼저 "경계"에 대한 개념과 중요성을 인지시키면서, 이를 통해 우리에게 필요한 권리가 무엇인지도 강조해서 들려주고 있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나 자신을 존중하고 자아를 실현시키기 위함이지, 남의 말에 휘둘리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하게 배울 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쉬워 보이지만 정작 상대방과 마주해서 말로서 꺼내려고 하면 힘들게 느껴지는 NO의 한마디에 대한 원인들을 심리학 전문가인 저자의 제대로 된 분석과 통찰을 통해서 하나하나씩 설명해 나가는 것 또한 여러모로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는데요, 저도 어린 시절에 거절은 부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스스로에게 죄책감을 부여하는 것으로 인식한 것이 고정된 채로 어른이 되어버린 바람에, 지금에 와서도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라도 원인을 알았으니 다행인 것 같네요.
그 밖에도, '정중하게 꺼지라고 외치면 돼'에서는 본격적으로 행동으로 자신의 주장을 상대방에게 확실하게 인지시키고, 호구가 되지 않도록 해주는 최고의 의사소통 비결에 대해서 들려주고 있는 점도 큰 도움이 되었는데요, 무작정 난 싫어요라고 말하는 것은 무례한 사람으로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에, 예의를 유지하면서도 적당한 거리를 둘 수 있는 언어 전달법과 소통의 비결들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배워나갈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평소에 눈을 마주치면서 대화하는 것이 불편해서 이를 피해서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눈 마주치기가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옳은 방법으로서 상대방에게 나의 진심을 전달하고 무례하지 않은 사람으로 인식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하니, 앞으로는 이러한 점을 참고해서 고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나만의 경계를 긋고서 거절할 땐 확실하게 말하는 방법을 들려주는 최고의 심리 처방 가이드북이었습니다!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