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트럼프 코드 가치 전쟁 : 자본주의의 이면을 통해서 알아보는 미국의 논쟁들

트럼프 코드 가치 전쟁 - ESG를 둘러싼 새로운 자본주의의 얼굴
홍상범 지음 / 알토북스 / 2025년 12월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알토북스에서 출간한 '트럼프 코드 가치 전쟁'입니다. 우리나라의 정당이 크게 우파와 좌파로 나뉘어서 서로 상반되는 주장을 펼치듯이 미국에서도 공화당과 민주당이 진보와 보수 진영으로 나뉘어서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와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에 정권을 잡게 된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의 친환경, PC 등의 정책들을 완전히 부정하면서 미국 중심의 정책을 이어 가면서 여러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러한 그의 정책들이 그 혼자만의 독단으로만 진행되고 아무런 근거 없이 다른 국가와의 관계를 완전히 배제한 채로 지속되고 있는 걸까요?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책은 트럼프와 그의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ESG, PC, DEI 등의 비판 내용과 그에 반대되는 주장들,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이 큰 문제로 떠오르게 된 배경들을 낱낱이 분석해서 독자 여러분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코드 가치 전쟁'의 홍상범 저자는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메디슨에서 학사학위를 받은 뒤에 로스쿨에서 J.D 학위도 수료하고서 국제 비즈니스 및 ESG 관련 실무를 담당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동시에 변호사로서도 활동 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의 두 정치 세력이 서로의 가치를 두고서 대립하는 국면에 있어서 정치적인 관점을 최대한 배제한 뒤에 현재의 문제에 대한 내용들을 이해하기 위한 해설서로서 이번에 한 권의 책을 내놓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기후 변화와 친환경 에너지 문제 등으로 인해서 세계 여러 국가들과 대립 국면을 내세운 트럼프 정권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ESG와 PC 등의 정치적 올바름 및 다양성 등을 중시하던 이전의 미국의 주장들이 어떤 역풍을 맞이하고 있는지 등을 차례대로 들려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미국의 다음 대통령으로 꼽히던 것은 트럼프가 아닌 해리스였습니다. 하지만, 실제 투표 결과는 압도적인 차이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는데요, 그가 공약으로 내세웠던 대로 그의 행보는 기존의 미국 정부가 내세우던 정책들을 완전히 뒤집어놓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그동안 고수해오던 지구온난화 등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을 원래대로 되돌려서 석유 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국제기후협약 등을 탈퇴한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트럼프 코드 가치 전쟁'에서는 이처럼 권력의 재편 과정에서 복잡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사안들을 단지 누가 잘못인지 따져나가는 것이 아닌, 어째서 그러한 정책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인지 그에 대한 주장과 반박 등을 모두 살펴보고 있어서 꽤나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책의 곳곳마다 QR코드를 통해서 관련 내용을 더 살펴볼 수 있는 사이트와 연결해놓은 것도 살펴볼 수 있었어요.

그 밖에도, '트럼프 코드 가치 전쟁'에서는 사회적 책임을 우선하는 기업의 ESG 정책과 관련된 법안으로 생겨나는 새로운 쟁점들과 기존에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확대되던 PC주의 및 성별 논란과 같이 미국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들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던 민감한 사안들을 재조명하면서, 현재의 트럼프 정권이 어째서 이러한 내용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대중들에게 기존 정권의 악폐습으로서 강조하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이를 통해서 미국 내의 현재 사회 모습 및 분위기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을 이해하고 앞으로 정권에서 밀고 나가는 정책들이 어떻게 흘러갈지도 예측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가 있었어요. 미국의 선택이 곧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므로, 미래의 세계정세를 미리 파악하고 미국의 주요 쟁점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최고의 책이었습니다.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