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인류의 역사
데이비드 맥윌리엄스 지음, 황금진 옮김 / 포텐업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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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포텐업 출판사에서 출간한 '머니: 인류의 역사'입니다. 인류의 기원은 머나먼 아프리카 땅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 것이 현재 학계의 정설이라고 하는데요, 유럽과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 등으로 뻗어나간 인류의 조상들은 저마다의 무리를 이루고 그 무리가 점점 더 커져가면서 부족을 이룬 뒤에 문화가 발전되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경제'와 관련해서는 그 시작의 뿌리가 언제 어디서부터 였는지 의견이 분분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확실하게 인정하는 하나는 인류의 본격적인 역사는 바로 '돈'으로 인해서 생겨났다는 점일 겁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책은 인류를 지배해 온 돈이 처음 등장한 뒤로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경제 체제를 이뤄낼 수 있었는지를 역사의 시대 순서에 맞춰서 하나하나씩 자세하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머니: 인류의 역사'의 저자인 데이비드 맥윌리엄스는 아일랜드 중앙은행, 프랑스 국립은행 등에서 이코노미스트로서 활동한 적도 있는,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경제학자라고 하는데요, 현재는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의 겸임 교수로서 재직하면서 정기적인 칼럼도 기고하고 인기 경제 팟캐스트를 진행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출간한 이 책을 통해서도 인류에 깊은 영향을 끼친 금속 덩어리인 '돈'을 주제로 하여, 돈이 인류의 역사 속에서 미쳐온 영향과 여러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녹여내서 독자 여러분들에게 들려준다고 하네요.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사람들이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돈이 처음 탄생한 고대 시절부터, 중세 시대와 혁명의 시기를 거쳐 현대에 와서는 아예 인간의 통제를 넘어선 돈에 대한 이야기를 차례대로 들려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과 사람 간의 거래가 있을 때에는 대등한 가치를 가진 물품들이 오가기 마련인데요, 하지만 이런 식의 거래는 단위가 커질수록 점점 더 거래가 어렵게 만드는 문제가 발생하곤 합니다. 여기에 더해서 신용의 문제 또한 따라오고 말이죠. 단순히 내가 지금 너에게 줄만한 건 없지만 나중에 꼭 줄게 하는 식의 약속은 현대에 와서도 사기꾼들이 등장하게 되는 문제를 발생시키곤 했죠. 그래서, 농업기술이 발전하고 잉여자원과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 시작한 고대 인류의 역사 속에서도 뼈나 보석, 나중에 와서는 가공한 금속 덩어리 등으로 화폐라는 개념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머니: 인류의 역사'에서는 바로 이 돈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증거인 역사 속 화폐의 증거들을 모아놓은 사진들을 간단한 설명을 함께 곁들어서 수록해 놓음으로써 돈 이야기의 시작을 흥미 있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고대와 중세를 거쳐 작금의 현대에 이르기까지 돈이라는 것이 어째서 인류 역사 속에서 생겨났고 어떻게 작용하여 인류사회를 돈의 노예로 만든 채로 지금까지 발전해 올 수 있었는지에 대한 내용들을 경제학자인 저자의 철저한 연구와 분석 아래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는 점도 꽤나 흥미롭게 다가왔는데요, 특히 인류의 암흑기라고 불렸던 중세시대에는 돈의 흐름 또한 꽉 막혀 버리는 바람에 더욱더 인류가 모든 분야에 있어서 발전이 끊기고 진화가 아닌 퇴화의 흐름으로 흘러갔다는 내용이 놀랍게만 느껴지네요. 돈을 나타내는 화폐, 화폐를 이용해서 거래를 이어 나가는 상인, 상인을 움직이는 국가에 이르기까지 돈이 흘러가고 점점 더 그 규모가 커져 나가는 것은 인류 또한 그 규모가 커져 나간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 밖에도, '머니: 인류의 역사'에서는 현대사회에 와서 돈의 영향력을 가장 크게 휘두르고 있는 국가인 미국을 비롯한 주요 강대국이 돈을 진화경제의 에너지원으로서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보여주면서 돈으로 인해서 생겨난 희망과 절망의 양면성에 대해서도 들려주는 점은 제 역사지식을 한층 더 높여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는데요, 근래에 와서는 전 세계적으로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 사이버머니, 암호화폐에 대한 언급과 함께 그에 대한 정확한 설명과 특징에 대한 내용들도 다루고 있어서 돈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있어서 최고의 경제 역사 지식을 들려주는 훌륭한 역사책이었습니다!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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